겨울나무 야그/신 문 기 사49 치자 꽃 필 무렵 - 문상금 문상금 / 시인 문상금 / 치자 꽃 필 무렵 / 문필봉 / 서귀포신문 / 오름떠돌이 치자 꽃 필 무렵 <문필봉> 문 상 금 2015년 07월 04일 (토) 13:14:48 문상금 sgp1996@chol.com 쏴아 비가 쏟아진다. 새벽부터 무언가 축축한 것이 오감을 건드리더니 끝내 비로 쏟아진다. 화들짝 놀라 뒷마당으로 달려가.. 2015. 7. 4.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막둥이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문상금시인 문상금시인 /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막둥이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문필봉 / 서귀포신문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막둥이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문상금 / 시인 2014년 10월 18일 (토) 09:32:45 문상금 sgp1996@chol.com 빗방울이 하나둘 쏟아지자 채송화 무리들이 일제히 꽃잎을 .. 2014. 10. 18. 대장부처럼 살아가기 - 문상금시인 문상금 / 시인 / 문필봉 / 대장부처럼 살아가기 / 서귀포신문 대장부처럼 살아가기 문상금/시인 문필봉> 2014년 07월 26일 (토) 09:32:37 문상금 webmaster@seogwipo.co.kr 삽화/김품창 화백 향기로운 치자를 선두로 하나둘 꽃들은 피어나고 장마는 시작된다. 짙은 안개 속에 채송화, 도라지, 부용, 다알리아, 봉숭아, 실유카 그리고 코스모스와 국화의 작은 꽃송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다. 막바지에 다다른 블루베리 수확을 대견해하며 그래도 여전히 할 일은 많다. 여섯시 삼십분, 세 딸애들은 분분히 학교로 가고 애들 아빠와 나는 농장으로 가서 간단히 준비해간 아침밥을 먹는다. 커피를 마시고 한 시간 정도 잡초 제거나 전정, 삼목들을 하고 다시 나는 씻고 일.. 2014. 7. 26. 또 다시 오월이 왔다 - 시인 문 상 금 시인 문상금 / 또 다시 오월이 왔다 / 문필봉 / 서귀포신문 또 다시 오월이 왔다 문필봉>시인 문 상 금 2014년 05월 24일 (토) 06:16:43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아마 오월은 장미꽃에서 시작하는 것일 것이다. 담벼락을 칭칭 타고 오르는 그 몸짓, 그 몸부림, 그 향(香)이 짙게 떠오른다. 여기서 떠오른다는 표현은 지금 내가 그윽하게 눈을 감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붉디붉게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장미꽃을 굳이 바라보지 않아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 수줍게 열리는 꽃잎들 사이 스멀스멀 번져오는 향기까지 맡을 수 있음이다. 언제부턴가 그랬다. 하루에 서너 차례 바다로 줄달음쳐야 숨통이 트이곤 했었던 날들이 아마 사십 평생에 절반은 넘을 .. 2014. 5. 24. 서귀포 사랑 - 시인 문상금 시인 문상금 / 서귀포 사랑 / 문필봉 / 서귀포신문 서귀포 사랑 문필봉>시인 문상금 2014년 03월 24일 (월) 09:30:54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삽화/김품창 화백. 매달 첫째 주 화요일이면 이중섭거리 예그리나 찻집에서 숨비소리 시낭송회가 열린다. 오늘도 변함없이 낯익은 얼굴들 아니면 처음 우연히 오신 분들 이십 여명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창 밖엔 꽃샘 바람이 매화꽃잎을 흩날리게 하였다. 짙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봄에 대한 시(詩)를 낭송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오카리나도 연주하였다. 누구는 김용택 시인의 ‘ 참 좋은 사람’ 이라는 시를 수줍게 낭송하였고 유치환의 ‘행복’ 이라는 시도 눈 지긋이 감고 전.. 2014. 3. 24. 이중섭 거주지에서의 하루 문상금시인 / 이중섭 거주지에서의 하루 / 문필봉 / 서귀포신문 이중섭 거주지에서의 하루 <문필봉>시인 문 상 금 2014년 01월 25일 (토) 07:31:22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삽화/정지란 오늘은 이중섭 거주지에서 작가의 산책길 해설을 하는 날이다. 장갑을 끼고 두툼한 잠바에 빨간색 .. 2014. 1. 25. 이중섭거리에서 문상금시인 / 이중섭거리에서 / 문필봉 / 서귀포신문 이중섭거리에서 <문필봉> 문상금/시인 2013년 09월 14일 (토) 09:56:36 문상금 webmaster@seogwipo.co.kr 계절은 여지없어 길가에 가냘픈 코스모스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 하얗고 분홍의 꿈들을 피워 올린다. 마치 풍선의 그 색감과 비슷하다는 .. 2013. 9. 14. 나의 힐링(healing) 문상금시인 / 나의 힐링(healing) / 문필봉 / 서귀포신문 나의 힐링(healing) <문필봉>시인 문 상 금 2013년 07월 20일 (토) 09:21:19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삽화/김품창 화백. 어둠이 내릴 때 뒷마당에 누가 다녀갔나 싶었다. 쪽문으로 내다본 풍경들은 어머니 떠나신지 두 달 남짓, 모든 .. 2013. 7. 20. 장미꽃이 필 무렵 문상금시인 / 장미꽃이 필 무렵 / 문필봉 / 서귀포신문 장미꽃이 필 무렵 <문필봉>시인 문 상 금 2013년 05월 18일 (토) 09:02:14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삽화/정지란. 엘리엇은 <황무지>에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 봄.. 2013. 5. 18. 화가와 시인(詩人) 문상금시인 / 화가와 시인(詩人) /, 문필봉,/ 서귀포신문 화가와 시인(詩人) 문필봉> 문상금 / 시인 2013년 03월 23일 (토) 14:21:34 문상금 [서귀포신문] ■ 삽화 / 김품창 화백 한희원 그림 전시회를 보러 광주를 다녀왔다. 예전에 광주에 고속철도(KTX)를 타고 내렸을 때는 함박눈이 펑펑 내렸었다. 순식간에 흰 눈에 파묻혀 자취를 감추는 나무며 담벼락이며 보도 블럭의 옛날이야기 같은 풍경들을 바라보며 설설 김이 나는 설렁탕에 깍두기를 말아 먹었었다. 동백이며 매화 그리고 수선화와 유채꽃 천지인 서귀포의 풍경과 광주의 풍경은 완연히 달랐다. 무등산은 무채색인 그대로 턱 버티고 있었고 길가 모퉁이 낙엽들 사이로 이제야 수선화 잎들이 뾰족이 고개 내밀고 있었다.. 2013. 3. 2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