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내리는 비를 바라보다 간단히 올라가고 화구호를 볼 수 있는 금오름을 가보려고 친구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중문을 벗어나기 시작하자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ㅠㅠ 금오름을 올라갈수록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안개가 점점 더 짙어집니다.
2008년 6월 금오름 ( https://hshell.tistory.com/14912201 )
2008년 1월 금오름 ( https://hshell.tistory.com/13597206 )
금악리사무소에서 새로 만들어놓은 "희망의 숲길"을 따라 올라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올라가는 중에나 정상에서도 자욱한 안개 때문에 조망이 없습니다.
애초 목적인 화구호를 보려했지만 이 또한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분화구 바닥까지 가 봐도 별 볼일 없게 되자 멋없는 남정네 둘이서 뻘짓을 합니다.
전에는 동굴인줄 알았던 곳인데 일본군 진지동굴이라는 표식과 울타리를 쳐 놓았습니다.
안개속에서 을씨년스럽게 서있는 빈 초소를 바라보다 안개에 바람에 떠밀려 터덜거리며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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