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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140 - 남산봉

by 오름떠돌이 2011. 4. 19.

오늘 친구 두명과 함께 남산봉, 본지오름, 달산봉과 제석오름 답사를 가려합니다.

 

 

남산봉은  망오름, 한자로는 南山峰이라고도 불리며  성산읍 신풍리 1675-21번지에 위치하고, 표고   178.8m   비고  54m인 오름이다. 이 오름의 특징은  산정부에 우묵하게 패어있는 원형분화구로 이루어진 오름이다등성마루가 서쪽방향으로 부풀어올라 둥그스름한 작은 봉우리를 이루고,동쪽방향에서 솟아오른 봉우리가 그보다 더 크고 높아서 주봉을 이루고 있다.

 

동쪽 봉우리의 숲가에는 봉수터가 남아 있는데, 조선시대는 서쪽으로 독자봉수, 남으로는 달산봉수에 응신하며 정의읍성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봉수대였다고 한다화구 북쪽의 도로변에 못이 있으며, 가운데에 콘크리트로 단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식수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행정구역상 성산읍 신풍리에 속하지만 위치로는 성읍에 가까워예전 정의현시대에는 성읍리에서 영주산을 뒷산, 남산봉을 앞산이라 불렀다고 한다원형 분화구의 내부는 전체가 대나무숲을 이루면서 군데군데 보리수나무가 억새와 어우러져 있고, 그 외 사면은 북사면 일부를 제외하고 해송이 조림되어 있다.

 

 

오름이름의 유래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998, 제주대학교출판부

 

南山은 일찍부터 '남산'으로 불려왔고 민간에서도 '남산'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남산'의 음독자 결합 표기로 보인다.그러나 인근에 있는 水山'믈미, 믈메'의 한자표기로 쓰였듯이 '' 또는 ''의 훈독자로 쓰였을 듯하고또한 옛 정의현성 바로 동남쪽에 있으므로 '()>'의 훈독자로 쓰였을 듯하나민간에서 '앏메' 정도의 음성형을 확인할 수 없다.

 

물론 '남산'도 같은 뜻이 됨은 물론이다. 南山望 또는 南山烽이 있었다. 한편 南山 뒤에 또는 이 덧붙어 南山峯, 南山峰이라 했는데, 이것이 원래 이름인지도 모른다이는 '남산오름'의 표기로 "()#(''의 제주도방언 )#오름()"의 구성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 산남지역의 오름들을 전부 섭렵하려 하니 이름없는(인기없는) 오름들이 늘어나면서 진입로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이나 위성지도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보지만 가끔은 길을 잃고 헤메기도 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길 찾기가 수월합니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산책로 시설을 해 놓았습니다. 

   

낭산봉은 인공림과 자연림으로 되어 오름전체가 숲으로 되어 있습니다. 

 

  

같이 동행한 친구들입니다. 요즘 블로그와 사진에 맛을 들여가는 모양인대, 그 맛에 중독이 되기를 바랍니다. 

   

10여분을 올라가니 오름표지판이 보입니다. 입구가 두개인 줄을 몰랐네요....  분화구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네요.... 이 표지판은 반대쪽 교차로(?)에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입구에다 해 놓지.... ㅠㅠ 

  

왼쪽으로 진입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 나오려 합니다. 

   

반대쪽 들머리입니다. 바로 앞으로 영주산이 나무가지 사이로 얼핏 보입니다 

  

분화구 안으로 들어서니 빽빽하게 심어진(? 자생?) 대나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에 제 선배인 '잡초'님이 대나무 하러 왔었다는 예기가 떠오릅니다. 

  

너무 밀식에 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양분이 부족해서 그런가 사이사이로 말라 죽어가는 대나무둘이 낳이 보입니다 좀 솎아 줘야 할 듯 합니다.   

  

분화구에서 나와 다시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영주산과 백약이, 동검은이, 좌보미오름의 능선이 마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남산봉의 봉수대입니다.  서쪽으로 독자봉과 앞(남)으로는 달산봉과 교신을 하여 정의현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오름의 능선을 한 바퀴 돌아 입구쪽 표지판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