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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폭낭오름 - 20081012

by 오름떠돌이 2008. 10. 13.

폭낭오름                2008년   10월  12일

 

 

 

 

 

괴오름에서 내려와 어렵게 길을 찾아 폭낭오름으로....    (폭낭)이란  (팽나무)의 제주어이다.

 

 

북돌아진오름 정상에서 찍은 폭낭오름 전경 .... 그리 높지 않은 야트막한 오름이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와 초원을 가로질러 폭낭오름으로.

 

 

 

 

 

 

 

 

뒤돌아보니 북돌아진오름과 괴오름이  한 눈에 보인다.  북돌아진오름의 서쪽 정상을 가지 못 해 정말 아쉽다. 다음을 기약하며...

 

 

 

 

 

 

 

 

폭낭오름의 두 정상 사이의 공터(?).  일단 좌측의 높은 곳 부터.....

 

 

 

 

 

 

 

 

 

폭낭오름의 동쪽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바라 본  새별오름과 이달오름 등.... 멀리 수월봉까지 보인다.

가을에 오름을 오르면 공기가 깨끗해 멀리까지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사진도 잘 나오고.... ㅎㅎ 

 

 

 

 

 

 

 

 

 

이제부터 고민이다. 어떻게 집으로 갈 것인가?    폭낭오름 정상에서 출발한 시간이 2시 30분.     지금 시간이 3시 20분 ....

하지만 아직도 길을 찾지 못해 헤메고 있다.  ㅠㅠ

 

준비해간 자료는 이제 무용지물... 어쩔수 없이 형님에게  SOS....

얘기를 들었지만.   탐탁치 않아  마지막으로 위성지도 출력물을 보며 의논해 본다.   곳자왈(냇가)을 따라가면 길이 나올 것이다.

 

만약 이길 마저  막혔다면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오름 두 개를  올라가서 처음 출발 지점으로 가자고.....

 

 

 

 

한참을 의논 중인데 뒤가 꺼림칙해 돌아보니 소 한마리가 신가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는.... 어마 뜨셔라~ 

 

 

 

 

 

 

 

 

 

다행히 곳자왈을 걷는데 걷기가 그리 불편하지 않다.  물이나 절벽도 보이지 않고...

 

 

 

 

 

 

 

 

 

 

지금 시간 3시 50분... 1시간 10분 정도 걸었는데도 곳자왈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배도 고프고...   남은 김밥을 꺼내 먹는다.

 

 

 

 

 

 

 

 

잠시 쉬며 주변을 둘러보니 올창한 숲 사이로 군데군데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나무들이 보여 한 컷!

 

 

 

 

 

 

 

 

 

 

 

 

지금 시간 4시 10분.... 곳자왈이 끝나고 예상대로 길이 나온다...  휴~

 

폭낭오름에서 내려와 1시간 40여 분을 길을 잃고 헤메다 겨우 길을 찾았다... 이제 차 있는 곳으로....

 

 

 

 

 

 

 

 

 

목장을 가로 질러 차 있는 곳으로 가던 중에 노루 두 마리가  소 들과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시멘트 도로까지 나와 뒤돌아 보며...  오늘 오름 등반은 정말 힘이 들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

같이 동행한 후배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잘 따라와 준 것이 고맙기도 하고...

 

 

 

 

 

 

 

 

 

 

 

 

대문도 잘 잠가주고....

 

 

 

 

 

 

 

 

집으로 오던 중..... 평화로에서 바라본 북돌아진오름, 괴오름....

11시 50분에 출발하여  4시 30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