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오름 2008년 10월 12일
북돌아진오름에서 내려와 괴오름으로.. 멀리서 볼 때는 나즈막한 오름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 높다.
20여 분을 오르니 정상이다. 이 넘의 후배가 발 빠르다고 빨리 걷는 바람에 핵핵대며 쫓아갔다는... ㅠㅠ
지금시간 12시 50분.... 준비해 간 김밥을 꺼내 먹는다. 오름 정상에서 먹는 김밥은 정말 맛있다.
물이 없어도 목매이지 않을 정도로 술술 넘어간다. ㅎㅎ
땀으로 젖은 배낭과 모자, 장갑도 말려주고....
점심을 먹고 폭낭오름으로 가기전에 다시 한번 길을 봐 둔다. 이제부터는 긴장을 해야 한다.
정면에 오르는 길이 보이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잡목 사이를 헤치고 .....
가다보니 천남성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다 익으면 빨갛게 되어 보기가 좋은데, 먹으면 ..... 죽는다.
옛날 임금이 내리는 사약의 재료로 썼다는.... 하지만 잘 이용하면 거담, 중풍의 약재로도 쓰인다는.....
이제 삼나무 숲을 지난다.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 길이 없다...
가시덤불을 전정가위로 잘라가며 진입을 시도해 보지만... 얼마 못 가 되돌아 나오고....
30여 분을 뒤돌아 나와 겨우 길을 찾았다. ㅠㅠ 이제 폭낭오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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