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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가시오름 - 20080511

by 오름떠돌이 2008. 5. 11.

 

가시오름       2008년  5월 11일

 

가시오름은  가스름이라고도 불리며, 한자로는 加時岳(가시악)으로 불린다.대정읍 동일리 1209번지에 위치해 있고, 표고 는 106.5m 비고는 77m이다. 전 사면에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잡목과 함께 우거져 있고 그 사이에 예덕나무, 보리나무 등과 술패랭이,가시쑥부쟁이 등이 식생하며 일부 사면에는 중턱까지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동남쪽은 다소 가파르고 서북쪽은 대체로 완만한 사면을 이루면서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일주도로에서 오름 방향을 보고 마을로 진입하여 오름 서쪽 방향으로 가면 오름산책로라는 표지가 입구에 있으며정상까지는 농로가 개설되어 있어 쉽게 오를수 있다. 예전에 이 오름에 가시나무(물참나무)가 많았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한다.가시낭(가시나무)는 상수리나무 또는 물참나무를 가리키기도 하고때로는 붉가시나무 또는 종가시나무를 가리키기도 하는 제주어이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셨는데도 6시에 눈이 뜨인다. 다들 잠들어 있어 깨우기도 뭐하고 해서 조용히 차를타고 밖으로 나왔다. 주변을 보니 모슬봉과 가시오름이 보인다. 오름 자료는  없지만 가시오름을 향해 차를 돌렸다... 오르는 길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이게 나중에 엄청 고생하는 원인이 된다.ㅠㅠ)

  

 

가다 보니 모슬봉도 가까이 보이고... 

 

가시오름 전경... 가는 길은 모르지만 무조건 가보자. 

 

오름 동쪽으로 "산불조심", "입산통제" 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런 표지가  있으면 대부분 오름 입구인데....  이 오름은 좀 험하다. 사람이 다녔던 것 같은 흔적을 따라 올라가 본다.... 

 

10분쯤 올랐을까? 도저히 길도 보이질 않고, 가시덤불땜에 더이상 진행이 힘들다. 츄리닝에 운동화차림으로는 ...... 포기 .....다른 길을 찾아서.... 

 

오름을 시계방향을 돌며서 입구가 보일 만한 곳을 �는데. 소나무 숲이 우거져 길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아침 일찍 밭으로 나온 동네 어르신에게 길을 물어 겨우 입구를 찾았다. 아까 오르려 했던 곳 과는 정 반대방향이다.

 

동네 어르신의 말대로 축사를 끼고 우회전하라 해서 우회전 �더니 또 길이 막혔다. ㅠㅠ 

 

되돌아와서 좀 더 올라가니 갈래길이 나온다. 이 길도 아니도...ㅠㅠ 

 

여기서 우측이다. ㅋㅋ 오늘 아무 준비도 없이 나와서 고생을 톡톡히한다.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길을 찾고나니 이젠 너무나 편하다. 산길을 걷는게 아니고 그냥 농로를 걷는 것 같은.... 

 

 

정상이다. 도로가 ... 차도 올라올 수 있을 듯... 

 

정상은 평퍼짐한게, 분화구가 있었는데, 메워진 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모슬봉 

 

 

 

 

 

가마오름과 저지오름 

 

이제 내려간다. 

 

 

아까 축사를 지나다가 한 컷~! 형제지간인가? 

 

또 한컷~!   저 소의 눈망울을 보니 2MB가 생각이 나네.... 불쌍한 것들 ..... 어쩌다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니들이 고생을 해야 되는지....

 

마늘도 익어가고 있건만....    농민들의 주머니는 점점 가벼워져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