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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조근대비악 - 20080224

by 오름떠돌이 2008. 2. 24.

조근대비악         2008년   2월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59번지에 위치하고 표고 541m  비고 71m인 오름이다. 오름 정상에 두 개의 원형 화구(산정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입니다. 북사면에는 일부 숲을 이루고 있고, 그 외의 화구안부를 비롯한 전사면은 풀밭을 이룹니다. 

 

옛날 어느 아침 `대비`라는 이름의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 오름에서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렇다면 `큰대비오름` 또는 `대비오름`도 있을 법한데 그런 이름의 오름은 없습니다. 다만 <耽羅國書>(李膺鎬, 1930)에 大庇岳(대비악)이라고 나와 있는 걸 보면 한때 `대비오름`이라고도 했었던 듯합니다.

 

평화로와 산록도로가 만나는 곳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여기서 핀크스 골프장 쪽 1.0km 지점에서

오른쪽의 농로를 따라 200m 정도 가면 기슭에 이르고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돔박이오름 - 괴수치오름 - 돔박이오름을 내려오고 나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조금대비악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고 해서 진입로만 알아두려고 조근대비악쪽으로 향했다. 입구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는길이 너무 쉽다.

 

10여분을 오르니 정상이다. 가는 도중 노루 한쌍이 퍼득거리며 놀래키더니... 카메라 전원이 켜져있었는데도 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 

  

북쪽으로는 돔박이오름과 괴수치오름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무악, 소병악 대병악이 보인다.

 

 

 

이 무덤의 돌담은 처음부터 저렇게 낮은걸까? 아니면 세월이 무상(?)한 걸까?

  

이상하게도 이 오름은 철조망으로 3등분 되어있다. 사유지인가?

 

 

동쪽에 있는 화구

 

 

 

  

서쪽에 있는 화구....

 

 

 

 

  

집에 다다를 무렵 문득 고개를 돌려 한라산을 바라보니... 구름 한 점 없고 눈 쌓인 한라산이 너무 처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