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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북오름, 거린오름 - 20080518

by 오름떠돌이 2008. 5. 18.

거린오름, 북오름                 2008년   5월  18일 

 

린오름 안덕면 동광리 산94번지 북동쪽으로 말굽형 굼부리를 갖는 오름이다. 표고 298m, 비고 68m의 잔디밭으로 듬성듬성 소나무 밭이다.  "거리다"는 "갈리다"의 옛말인 "가리다"의 제주어로, 즉 "거린오름"이란산위가 두갈래로 갈라진 오름이란 뜻으로,남원읍 한남리 북서쪽에 위치한 오름도 같은 뜻으로 붙여진 오름이다.  이를 한자로 대역하여 아악(Y ; 두갈래 길·가닥나다+岳),  요악(了 ; 마치다+岳), 걸인악(傑人岳)· 거린악(巨麟岳)· 거인악(巨人岳)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  오름나그네", 김종철, 1995 

북오름은 안덕면 동광리 산93번지 남쪽으로 말굽형 굼부리를 갖고있다. 표고 314m, 비고 84m의 오름으로 전사면이 소나무를 비롯한 잡목으로 울창하여 조망이 별로 좋지가 않다.오름의 모양새가 북을 닮았다 하여 북오름[鼓岳], 혹은 맞닿아 있는 거린오름의 북쪽에 위치한다 하여 북오름[北岳]으로 불린다 하나 어느것이 정설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안덕면 동광검문소 육거리에서 서광리 쪽으로 1.0km를 가면  오름쪽에 철문이 보이는데,그리로 들어가면 두 오름을 올라갈 수 있다.

 

이 사진은 남송악을 향하여 가던중 찍은 사진이다. 북오름과 거린오름 전경.  

  

동광검문소 육거리에서 모슬포쪽으로 1km정도 내려오면 오른쪽에 철문이 보인다. 

 

바로 마중나오는 송아지 형제들....제주인들은 사람뿐만 아니라 송아지들도 인사성이 밝아서 좋다....ㅋㅋ 

 

송아지, 엄마소 아빠소들의 인사를 받고나서 오름을 향해 올라간다.길은 얕은 경사이고 아이들이나 가족단위로 오기에 좋은 오름인것 같다.하지만 이건 엄청난 착각이었음을..... 

 

 

멀리 동쪽으로 병악(대병악과 소병악이 있는데, 소병악은 뒤에 숨었다.   ^^) 

 

정상이다. 잔디가 정말 좋다.

 

 

정상에는 복구를 한건지 인공의 흔적이 보인다. 

 

  

자 이제 북오름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이제 부터 고생문이....ㅠㅠ 

 

 

저 멀리 노란 리본이 보인다. 길은 찾았다는 기분에 발길을 재촉해 본다

 

제주의 오름은 거의 대부분이 철모망과 돌담으로 둘러쌓여 있다.이젠 철조망이나 돌담은 예사로 넘는다.

 

그런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다녔던 흔적이 희미하게 나있는 길을 찾으며 올라간다.

 

가끔 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완전히 군대식 특공훈련(?)도 아니고 그보다 더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비고 84m라 얕잡아 봤다가 고생 톡톡히 한다. ㅠㅠ

 

길은 희미하게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며.....

 

겨우 거린오름이 조금 보이는 곳(정상)에 다다랏다...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고 ... 내려가야 되는데 가기가 싫다... 아까 온 곳을 또다시 가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은 내려오다가 길을 잃었다... ㅠㅠ  낮은 산(?)에서 이리저리 한참을 헤매다. 온 몸에 땀이 범벅이 된 후에야 내려왔다... ㅠㅠ

 

너~ 지금 날 보며 약올리고 있는거 맞지?

 

 

너는 비웃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