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기오름과 어오름을 거쳐 영아리오름의 습지를 돌아 보려 계획을 잡고 친구와 아침 일찍 출발합니다. 그런데 위성사진을 출력해 놓은 걸 깜박 잊고 오는 바람에... ㅠㅠ GPS만을 의지해 가는 건 너무 힘들고 귀찮기도 하여 코스를 변경합니다. 날씨도 좋은데 오랫만에 영실코스로 윗세오름을 가보자고... 곰곰 생각해보니 윗세오름은 정말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집에와 사진 찍어 놓은 것 들을 찾아보니 1년 하고도 10개월 만이네요... ㅎ
2010년 10월 영실의 단풍 ( https://hshell.tistory.com/15943928 )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와 한옥 매점이 있던 곳이 철거되어 버렸네요
( 아래 건물이 없어졌네요 )
그 대신에 "오백장군과 까마귀"라는 새로운 건물(카페)이 들어서 있습니다. 설문대할망의 오백명의 아들 오백장군이 죽어 바위로 변하고 그 영혼은 까마귀로 환생했다고 하는 전설을 모토로 한 카페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새로 생긴 건물이니 물가는 예전 보다 더욱 비쌀거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 합니다. 숲으로 들어서니 공기가 선선해지며 왠지 오늘 코스를 바꾸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듧니다.
영실코스 첫 번째 난코스. 이 돌계단만 지나면 편안한 산행이 됩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 영실계곡과 서귀포 시내가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110고지 방향으로 볼레오름과 이스렁 어스렁, 그 밑으로는 삼형제오름을 비롯한 서부지역의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쳇망오름, 언젠가는 가는 날이 있겠지요....
등반로를 새로 설치해 놓았습니다. 전망대도 새롭게 만들어 놓고....
살아 백년, 죽어 천년 ...
드디어 부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실코스를 여러 번 다녔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앞서가는 친구가 찍어 준... (사실은 연출된 사진임)
족은윗세오름으로 가는 산책로가 생겼네요... 오늘 오랫만에 윗세오름을 오르며 여러 번 놀랍니다.
이 길을 걸을 때 마다 항상 저 곳을 오르고 싶었는데... 가보지 않을 수가 없죠.... 걸음을 재촉합니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부악과 윗세오름 주변의 풍경에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노루 한 마리가 도망도 가지 않고 저 할일에 바삐 움직이다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뒤돌아 보네요
이제 윗세오름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컵라면을 포기, 대신에 시원한 막걸리를 먹기로 하고 바삐 내려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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