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22일부터 시작된다고 했지만, 욕심이 앞서 미리 다녀왔습니다.
영실휴게소에 도착하여 계곡쪽을 바라보니 곳곳에 단풍이 물들어 기분 좋은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연한 단풍을 보려면 아직 몇 일은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겁대가리를 상실한 까마귀들(사실, 한라산 모든 등반로의 까마귀들)이 등반객 근처까지 다가가서 먹이를 받아먹으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내려오며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만, 아직 단풍이 완연하지도 않고 올해 날씨가 변덕이어서 그런지 단풍이 곱지가 않습니다.
무슨 병에 걸렸는지, 아니면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대부분의 단풍잎이 곰보가 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왔는데 조금 실망이 되네요 .... ㅠㅠ
영실계곡은 역광 때문에 ... ㅠㅠ
쳇망오름 ...
어스렁오름 ...
볼레오름 ... 이 오름의 남서쪽에 제주 최고(最古)사찰인 존자암이 있어 불래(佛來)오름이 볼레오름이 되었다는... 오늘 친구와 같이 영실을 오르다가 이 세 오름을 답사해 보기로 하며 내려갑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
구절초인가요?
한라산의 억새는 키도 작지만 빨리 피고 지네요...
오늘 산행은 어느 고교 수학여행단 때문에 더디게 올라갔지만, 내려 올때는 사람도 없고 한적한게 운치가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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