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렁모루정기산행 한라산(성판악코스) 2010년 1월 17일
2010년 첫 정기산행을 한라산정상(성판악코스)로 계획했습니다.
마침 13일 대설주의보가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설경이 좋으리라 예상됩니다.
예상외로 참석인원이 적어 4명이 출발합니다.
성판악휴게소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08 : 13분, ... 출발합니다.
눈이 녹다 얼어서 발밑에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걷는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3km지점... 삼나무 숲을 통과합니다.
조금을 더 걸어 휴게소(화장실)에 도착했습니다.
잠간 쉬며 커피 한 잔 마시고 출발합니다.
이제 부터는 조금 난코스입니다.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점점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고 육지에서 내려온 관광객들이 많아 길이 더딥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산행을 할 때 뒷사람을 위하여 웬만하면 한줄로 가는 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오늘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게 그야말로 산행을 하기에 그만입니다.
백록담이 보이는가 싶더니 ....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볼 일(?) 보고 커피와 간식 좀 먹고... 백록담을 향하여 ....
햇빛이 비치며 눈이 부시기 시작합니다. 선그라스를 갖고 오지 않은게 후회가 되네요
눈 덮힌 산행을 할 때는 선그라스는 필수인데, 오늘 큰 실수를 했습니다. ㅠㅠ
구상나무 숲을 지납니다. 지난 주 영실에서와 같은 설경을 기대했는데,
그동안 날씨가 좋아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ㅠㅠ
살아 백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구상나무입니다.
구상나무 숲을 지나 백록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라산 겨울 등반은 이제 두번째인데, 오늘을 어떤 모습으로 저를 반겨줄지 기대가 됩니다.
발 밑으로 보이는 서귀포 시내입니다. 구름에 가리고 햇빛에 눈이 부셔 보이지 않네요...
정면으로 사라오름과 성널오름이 보이고 멀리 지미봉까지 보입니다.
저 고지만 넘으면.....
한라산 정상, 백록담입니다. 좀 더 많은 눈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고 이제 하산합니다.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생겼네요.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서 이제 지루한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좀 더 빨리 내려가고자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뛰듯이 내려옵니다.
오후 3시 40분, 7시간 30분간의 한라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면서 "한라산 등정 인증서"를 \1,000원에 발급해 주고 있더군요.
기념 메달은 \5,000원에 판매하는데 이것 보다는 인증서가 낳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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