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오름(미악산) 2008년 12월 6일
엊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마당이 하얗게 쌓여있었습니다.
눈 덮인 오름을 가보려고 집을 나섰지만 도로 상태가 불안해 가까운 오름을 가려고 솔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솔오름 입구.... 출발 할 때는 날씨가 이렇게 좋았는데.....
걷기 시작한지 10여 분이 지나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황급히 모자를 꺼내 쓰고... 카메라를 감추며 걷기 시작합니다. ㅠㅠ
앞에 노부부가 다정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추월하기가 미안해 천천히 뒤따라 걷습니다. ( 언제 부터 이런 여유가? ....ㅎㅎ)
정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간 듯... 발자국이 어지러이 찍혀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중이라서 시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미끄러워 스틱을 꺼냈습니다. 한동안 쓰지 않아서 그런지 좀 뻑뻑하게 빠지네요.... ㅠㅠ
불로초님과 이른 저녁을 같이 하고 2차로 생맥주 한 잔 하러 들렀습니다. 내일 같이 윗세오름을 등반하자고 합니다.
이 집은 단골이어서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써~비스도 막~ 퍼 줍니다.
불로초님의 특별 주문 --- 고뇌에 찬 표정을 찍어 달라네요....
내가 맘에 드는 사진만 찍다가 주문대로 사진을 찍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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