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일출봉 2008년 11월 29일
서울 출장을 다녀 오고나서 무척 바쁜 한 주를 보내고 ... 어제도 모임이 있어서 술이 아직 채 깨지도 않았는데....
오름을 같이 다니기로 한 후배들과 약속을 잡지도 못하고 혼자 가려 하다가 7시 30분 문자를 보냈더니 ....
전(全 & 前)회장 한 사람만 같이 가겠다고 연락이 왔다.....
다른 후배들은 모두 문자를 씹고 있다... (내 이 넘들을 그냥 ~ )
2주 전에 했던 계획을 계속 실행에 옮긴다. 동쪽에 있는 오름들부터 쫘악~ 훑으며 서쪽으로 이동을 한다고....
2주 전에 가지 못했던 식산봉이랑 대수산봉.... 그리고 오랫만에 일출봉도 한 번 보리라....
코스는 일출봉, 식산봉 그리고 대수산봉으로 계획을 잡고 출발.....
지난 7월에 광치기 해안에서 찍은 일출봉 사진입니다.
일출봉은 다녀왔다기 보다는 처음 간다고 예기해야 옳을 듯~ ( 중1때 갔다 오고 한 번도 안갔었으니까~ )
어쨌거나 일출봉으로 출발
등경돌바위또는 별장바위라고 부릅니다.
제주도의 동쪽을 지키는 장군바위 중에서 다른 곳으로 파견되어 나가는 형상의 바위입니다.
초관바위입니다.
제주도의 동쪽을 지키던 장군바위 중에서 세번째로 지위가 높은 장군바위입니다.
재물을 불리는데 재주가 뛰어났고 병사에서 진급을 거듭하여 장군이 된 바위라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승진이 빠르다고 합니다.
ㅎㅎ 그럼 저도 올 해에는 승진이 될까요?
코끼리바위(또는 대장군바위)와 곰바위(또는 중장군바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코끼리바위 밑을 지나면 고질병이 치유되고 특히 귀와 눈이 맑아진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곰바위 밑을 지나면 겸양의 미덕을 알게되어 싸웠던 친구와 화해하고 속인 사람을 용서하여 덕망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정상쪽을 바라보니 구멍들이 숭숭 뚫려있는데, 제 생각에는 바람이 구멍을 뚫어놓지 않았나 하느 생각이 드네요
30여분을 오르니 ... 드디어 정상입니다.
드넓은 분화구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산책로가 좌우로 나 있습니다. 예전에는 분화구 내부에도 들어 갈 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대나무가 너무 번식하여 식생을 헤치고 있기에 제거 작업을 하며 출입을 통제하네요...
성산포 지역입니다.
오른쪽으로 땅끝오름인 지미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식산봉이 보입니다.
광치기해안입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오른쪽으로 또 바위가 하나있습니다.
처녀바위 또는 조개바위라고 합니다. 바위속에 물이 있는데 이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게 된다고 하는군요. ㅎㅎ
그런데 정면에 보이는 식산봉에 남근석이 있었는데, 일제 때 이 바위를 잘라버려 이제는 물이 말랐다고 합니다.
일출봉 잔디광장의 동쪽으로 보트선착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멀리 우도가 보입니다.
다 내려오니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날씨가 흐려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식산봉은 포기하고 대수산봉으로 차를 돌립니다.
길가에는 벌써 유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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