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2008년 9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翰京面) 고산리(高山里)에 있고 비고 77 m의 야트막한 오름이다
사화산으로 동쪽에는 300 ha가 넘는 평야지대가 있다.
산체의 서반부가 연안조류와 해식작용으로 깎여 서안 일대는 1.5 km의 절벽이 병풍을 두른듯 장관을 이룬다.
정상부는 넓은 용암대지이며 사방을 내려다 볼 수 있는 6각형의 수월정(水月亭)이 서 있다.
=== 수월봉의 전설 ===
수백여년 전 제주도 서쪽끝 한경면 고산리에는 수월이라고 부르는 처녀와 녹고라는 총각 두 오누이가
홀어머니와 함께 의좋게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어릴적 일찍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는 효자, 효녀로 단란하게 자라왔던 가정에
어머니가 몸쓸병에 걸려 뜻하지 않는 어려움이 닥쳐왔다.
어머니의 병세는 날로 위독해지고 좋은약도 써보았지만 날로 안좋아지는 어머니의 병세에 오누이는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어느날 길을 지나가던 한 스님이 남매의 사연을 듣고 백가지의 약초를 가르쳐 주면서
그것을 달여 마시면 어머니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하였다.
두 남매는 즉시 약초를 캐러 이곳저것을 헤매였고 아흔 아홉가지의 약초를 캐어 가지고 돌아갈수 있었지만
마지막 한가지 "오갈피"만은 구하지 못하였다.
이 약초는 높은 바위나 산비탈에 있다는 스님의 말을 듣고 마을 앞 바닷가 동산쪽으로 가보았고
마침 수월봉 절벽 중간쯤에 오갈피를 발견하였다.
위험을 무릎쓰고 수월이는 녹고의 한쪽 손을 잡고 한발씩 절벽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수월이가 약초를 케어 녹고에게 건내 주자 기쁨을 주체못하여 수월이의 손을 그만 높쳐버린 것이다.
수월이는 절벽으로 떨어져 죽게되고 녹고는 누이의 죽음으로 열이레동안 슬피 울어다고 한다.
녹고의 슬픈 눈믈은 바위틈으로 들어가 지금의 "약수 녹고물"이 되었고
그 절벽은 "녹고물 오름" 또는 지금의 "수월봉"이라고 불렀다.
용수저수리에서 나오니 시간이 5시 해가 지려면 시간이 좀 남았다.
수월봉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올라간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도 5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ㅎ
고산기상대라 하는데, 언제 세워진건지?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의 모습도 정말 장관이다.
와도.
해안선의 뒤쪽에 절부암이 있는데,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
당오름 전경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한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는데도 건질만한게 없다...
아직도 공부가 부족하다... 열심히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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