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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다시찾은 솔오름 - 20080831

by 오름떠돌이 2008. 9. 1.

 제주도에서 음력 8월 1일은 조상님 산소에 벌초(성묘)를 하는 날입니다.

주중에 끼어도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직장인들은 휴가를 내기도 하고, 사기업들은 아예 휴무로 정하는 데도 있습니다.

학교도 [벌초방학]이라 해서 하루를 쉽니다.

 

요즘은 이런 풍습이 많이 바뀌어서 주중에 벌초를 하지않고 8월 1일을 전후해서 휴일에 벌초를 하는 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

 

 

집에와서 마당의 잔디를 한 번 더 깍아주고 나니 오후 4시.... 오름에 미쳐가고 있는 후배가 찾아와 오름을 가자네요... ㅎㅎ

애들 운동도 시킬 겸 어제 올랐던 솔오름을 다시 오릅니다.   

 

 

 

어제 다녀왔던 터라 애들에게도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합니다.

 

 

 

 

 

 

 

 

 

 

 

 

 

 

정상에 다다를 무렵입니다. 지친 기색이 완연하네요.... 큰 딸!!! 살 좀 빠지겠지?  ㅎㅎ 

 

 

 

 

 

 

 

 

 

 

 

 

정상입니다. 오름은 가볍게 다닐 수 있어서 좋고  오를때마다 새로운 감흥을 느끼게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어제 오랐던 솔오름이지만 하루 사이에 또 다른 감정이 밀려옵니다. 

 

 

 

 

 

 

 

 

 

서귀포 시내입니다.   안개가 끼어서 그런가?  뿌옇습니다. 

 

 

 

 

 

 

 

 

 

 

 

저 뒤에 담배피는 화상만 없었으면 작품 하나 건지는 거였는데,.......  

 

 

 

 

 

 

 

정상의 모습입니다.  뒤로는 한라산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동북쪽으로 보면 정면에 수악이 보이고 그 뒤로 보리오름과 이승이오름이 보입니다.

 

 

 

 

 

 

 

 

 

 

 

거미줄에 걸린 나방 한 마리......  아직 살아있습니다. 포식자인 거미는 어디 출장 갔나 보네요...   ㅎㅎ

 

 

 

 

 

 

 

 

 

 

 

노란 티는 후배의 딸이고 울 큰 딸이랑 단짝 친구입니다.   사실 후배는 촌수로 조카이기도 합니다. 저랑 9촌지간 입니다.

얘네들은 서로 삼촌 조카 사이인 걸 알까요?

 

 

 

 

 

 

 

 

 

 

까불이 막내는 어디 가서도 항상 티를 냅니다.   ㅎㅎ  커서 연예인이 되겠다며 저보고 메니져 겸 운전기사 하라네요.

말년에  연예인 아빠가 되서 저도 TV에 한 번 나올 수 있을까요?  ㅎㅎ  

 

 

 

 

 

 

 

 

저길로 가면 솔오름의 주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어제도 못 가보고 오늘도 애들땜에 가지 못하고 사진만....

저길을 가기 위하여 또 한 번 솔오름에 와야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며 내려갑니다. 

 

 

 

 

 

 

 

 

 

 

 

 

 

다 내려 올 무렵 노을이 지기 시작하네요.... 조금 더 있으면 더 멋있을 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