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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좌보미오름 - 20080821

by 오름떠돌이 2008. 8. 21.

좌보미오름                   2008년  8월  21일

 

블로그 글쓰기 메뉴가 이상하게 변했다... ㅎㅎ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6번지 일대에 소재한 좌보미 오름은 표고가 342미터이고, 비고가 112미터로 큰 봉우리가 5개, 泥流丘(이류구) 형상의 작은 봉우리가 4개를 더 가미하여 크고 작은 9개의 봉우리로도 볼 수 있다. 봉우리들이 떨어지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오묘한 산체를 형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남쪽으로 침식된 말굽형 화산체를 이루고 있으며, 오름의 동쪽에서 사면 아래쪽으로 보면 아담하고 예쁜 원형 분화구의 흔적이 있는 둔덕들이 줄지어 위로 아래로 출렁이듯 이어 내려가는데 그 기슭 자락에 표선면 공설묘지(납골묘)가 조성되어 있다.

 

좌보미는 한자의 표기로 左輔岳(좌보산), 左甫山(좌보산), 左甫岳(좌보악), 左釜岳(좌부악), 左付尾(좌부미), 左輔山(좌보산) 등으로 불리운다. 좌보미의 지명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표선면 관내에서는 가장 북동쪽에 자리한 오름이며 성읍 민속마을에서는 북쪽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는 구좌읍에 속한 동거문이 오름과 서쪽으로는 백약이 오름이 이웃해 있고, 성산읍과 구좌읍의 경계인 삼각지내에 위치한다. 표선면의 공설묘지가 조성되어 있는 좌보미는 성읍과 수산을 잇는 도로를 따라 성읍리를 약간 벗어나면 왼쪽에 공설묘지 표지판이 있다. 이곳으로 약 3 키로미터 가로 지르면 바로 좌보미오름의 南麓(남록)에 이르게 된다.

 

이번 휴가는 일주일 내내 동사무소로 출근하는 것 같다. 동에서 홍보 책자를 하나 내려고 하는데, 내가 그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휴가중에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한가지는 해야되겠다 싶어서 오늘은 후배 한 넘과 좌보미 오름으로 향했다. 백약이오름에서 안으로 약 2Km정도 더 들어가서 왼쪽으로 오르기 편한데로 오르면 된다. 오늘 구름이 많이 껴서 해가 달처럼 보인다.   오름 입구에서 한 컷~ 

  

입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메다 길이다 싶은 곳으로 올라간다.  결국은 그게 길이지만.... ㅎㅎ

  

올라가다 뒤돌아 본 제주 동부의 오름 군락 들......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지난번에 올랐던 백약이오름...   이 곳에서 바라보니 오름은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제일 남쪽에 위치한 오름의 정상.... 좌보미 알오름이라고도 한다.

  

남쪽으로 보이는 영주산...

  

좌보미오름은 4개, 아니 보는 입장에 따라서 6-9개의 작은 오름들도 구성되어있다. 제일 높은 주봉을 향하여......

  

멀뚱거리며 처다보는 소들도 만나고.....

 

  

오늘은 운이 좋았나 보다.     펄쩍이며 달아나는 노루도 한마리 보인다. 재빨리 카메라 켜고 몇장을 언거푸 찍었다.   그 중에 제일 나아 보이는 사진 한장.    어느 정도 달아나니 빤히 쳐다본다..... ㅎㅎ

  

좌보미오름의 주봉은 소나무와 삼나무숲이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길이 능선내내 이어진다. 

 

  

소나무, 삼나무 숲을 빠져나와 세번째 봉오리 가기 직전....

 

  

지나 온 길...... 좌보미 오름은 큰 4개의 봉오리로 구성되어 있어 오름을 완주하는데 1시간 가량 걸린다.

  

4개의 봉오리를 돌아 내려오다 만난 개울(?) 하나  큰비가 내리면 이리로 물이 흘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