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또폭포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바위 그늘집 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의미하는 제주어이다
보일듯 말듯 숲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때면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는 폭포이다.
높이 50m에 이르는 이 폭포는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주변의 계곡에는 천연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있어
사시사펄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 폭포는 건천이지만 산간지역에 70mm이상의 비가오면 폭포가 된다.
- 표지판에서 발췌
호우주의보가 내려 비가 많이 왔던 차에 마침 시간이 남아 뭘할까 하다가 퍼뜩 떠오른 엉또폭포!!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이 도깨비(?)같은 폭포가 언제 그칠지 몰라 걸음을 재촉한다.
엉또폭포의 입구이다. 내가 흐른는 걸 보니 폭포가 생겼다. 이 냇가는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흐른다.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가랑비가 내려 카메라를 온몸으로 감싸면서 ^^
산책로 옆으로 물이 흐른다. 물색이 옅은 황토빛인 걸 보니 내가 터진지 조금 시간이 지났다.
5분정도 걸어가니 눈앞에 펼쳐진 폭포의 위용이란 ......
갑자기 걸음이 빨라진다. ^^
뭔가 얻어 볼거라고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이것 저것 설정을 바꿔가며...
이 자리에서만 2-30장은 찍었으리라...
측광모드가 잘못됐다... ㅠㅠ
역시 전문가는 다른가보다. 난 이렇게 사진이 안나오지? ㅠㅠ
좀더 앞으로 가서 물보라에 옷이 젖는 줄도 모르며 한동안 폭포의 물줄기를 바라본다.
내 마음까지도 저 폭포처럼 시원해지고, 저 폭포처럼 내 인생이 거침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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