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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야그/겨 울 나 무

겨울나무를 시작하며 - 20080301

by 오름떠돌이 2008. 3. 1.

울 와프는 시인이다.(와프 자랑하는 사람은 팔불출이라 했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찌하리... ^^)

 

결혼 전 울 와프의 첫 시집이 발간됐는데,

 

오타가 몇개 있어 매일같이 찻집에 가서 교정 스티커를 붙히던 중 와프가 하는 말...

 

"첫 시집은 문협에서 출판기념회를 해 주는데, 두 번째 시집을 내면 출판기념회 해 줄꺼?"

 

 

 

"걱정마 !  그때는 내가~ 호텔에서 아주 성대하게 해 줄께."

 

장담은 했지만 두번째 시집을 낼때는 아무것도 해주질 못 했다.

지금까지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출판기념회를 해주지 못한게 항상 맘에 걸린다.

 

 

 

사실 2004년 네이버에 처음 블로그를 개설 할때는 울 와프의 시집을 인터넷으로 재 출간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

그런데 미루고 미루고(사실 맘은 앞서지만 실력이 받쳐주질 못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다.

 

 

 

이제 시작하련다. 더 늦기 전에...

 

12년전 내가 와프한테 장담을 했던,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이제서야 지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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