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와프는 시인이다.(와프 자랑하는 사람은 팔불출이라 했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찌하리... ^^)
결혼 전 울 와프의 첫 시집이 발간됐는데,
오타가 몇개 있어 매일같이 찻집에 가서 교정 스티커를 붙히던 중 와프가 하는 말...
"첫 시집은 문협에서 출판기념회를 해 주는데, 두 번째 시집을 내면 출판기념회 해 줄꺼?"
"걱정마 ! 그때는 내가~ 호텔에서 아주 성대하게 해 줄께."
장담은 했지만 두번째 시집을 낼때는 아무것도 해주질 못 했다.
지금까지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출판기념회를 해주지 못한게 항상 맘에 걸린다.
사실 2004년 네이버에 처음 블로그를 개설 할때는 울 와프의 시집을 인터넷으로 재 출간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
그런데 미루고 미루고(사실 맘은 앞서지만 실력이 받쳐주질 못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다.
이제 시작하련다. 더 늦기 전에...
12년전 내가 와프한테 장담을 했던,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이제서야 지키려한다.
'겨울나무 야그 > 겨 울 나 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부는 날은 - 004 (0) | 2008.03.02 |
---|---|
비질하기 - 003 (0) | 2008.03.02 |
세수를 하며 - 002 (0) | 2008.03.02 |
낫을 갈며 - 001 (0) | 2008.03.01 |
서문 (0) | 2008.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