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정물오름 - 20080127030

by 오름떠돌이 2008. 1. 27.

정물오름          2008년   1월  27일 
   

이 오름은 한림읍 금악리 산52-1번지에 위치해 있고, 표고 469m 비고 151m이며 말굽형 오름이다. 오름의 형태는 남서쪽에서 다소 가파르게 솟아올라 꼭대기에서 북서쪽으로 완만하게 뻗어내렸다. 오름 북서쪽의 비탈 아래쪽에 '정물’이라 불리는 쌍둥이샘(泉)이 있어서 정물오름이라한다. 이 오름 서쪽에 조그만 ‘알오름’이 있는데, 이를 ‘정물알오름’이라 한다. 이 오름의 동녘자락에 있는 들판은 정물오름을 모태로하여 예로부터 으뜸가는 목장지대로 이용되고 있다. 

 

이 오름에는 '개가 가리켜 준 옥녀금차형의 명당터'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내용은 금악리에 살던 한 사람이 죽었다. 묏자리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데 그 집 개가 거동이 수상해졌다. 자꾸 이 오름에 와서 가만히 엎드렸다가 돌아가서 상제(상주?)의 옷자락을 물며 끄는 시늉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이상히 여겨 지관과 함께 따라가 개가 엎드린 곳을 살펴 본 즉 그 곳 지형이 바로 '옥같은 여자가 비단을 짜는' 형의 명당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여기에 강씨 무덤이 지금도 남아있다고 한다.

 

도너리오름에서 내려와 바로 정물오름으로 향했다. 오름으로 가는 입구는 평화로 광명교차로에서 금악방향으로 오다 보면 과속감시카메라가 보이는데. 왼쪽으로 보면 입구가 보인다.

 

 

이 사진 역시 지난 번 당오름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정물오름에서 당오름으로 오는 길을 알아보려고 찍었는데....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 가다 보면 철문으로 된 입구가 보이고 우측으로 '정물'이 보인다.옛날에는 금악에서도 이 물을 길으러 왔었다는데, 지금은 거의 이용 할 수 없을 정도이다.

  

말굽형 분화구여서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든지,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내려오든지 해야한다. 왼쪽은 완만하고 오른쪽은 급경사다. 좌측으로 올라간다.

 

새별오름과 이달오름... 한달 후면 저 곳에서 들불축제가 열린다.

  

10여분을 오르니 정상이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당오름... 지난번의 굴욕이 떠 오른다. -ㅠ-

  

여기서도 보이는 동굴... 곳자왈지대여서 그런지 이 지역의 오름마다 이런 동굴이 보인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올라온다.

 

도너리오름.... 곳자왈지대 한복판에 골프장이라니.....

 

 

 

 

집에서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배도 고프고 .... 바삐 집으로 오는데 솔오름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보여 차를 세워놓고 한참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