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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당오름 - 20080113

by 오름떠돌이 2008. 1. 13.

당오름      2008년  1월   13일  

 

 

당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68-1번지에 위치하고 표고 473m, 비고 118m이며 둘레는 2,869m, 면적 415,293㎡인 오름이다. 이 오름의 유래는 예전에 이 오름에 당(堂)이 있었으므로 당오름이라 불려지고 있다. 堂이란 <堂 집>의 준말로 신을 모셔놓고 위하는 집을 일컫는데 조선시대 제주도에는 무속신앙과 관련된 堂이 매우 많아 민간의 폐습이 되기도 했다. 정상에는 둘레가 약 800m 깊이는 40여나 되는 원형굼부리(분화구)가 있다, 이 오름의 생성원인은 분석구(화산분출에 의해 분석, 화산탄 등이 화구 주위에 쌓여 형성된 화산체)이다.

  

초등학교 동창들과 오름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참석인원이 달랑 두명(나 포함)이다.그래도 계획한 일정이라 둘이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서귀포에서 출발 할 때는 날씨가 따뜻했는데, 동광검문소를 지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동광검문소 육거리에서 금악쪽으로 오다보면 오른쪽에 당오름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대문을 지나 당오름을 바라보며....

 

산 허리쯤 왔을까? 맞 바람이 너무 심해 걷기가 힘들정도이다. 뒤돌아서 바라본 산방산, 군산, 단산, 모슬봉이 보인다.

  

눈을 못 뜰 정도의 바람을 받으며 올라온 정상.... 한라산을 바라보니 안개(구름?)이 낮게 깔리고 있다...

  

다음 목적지인 정물오름, 그 뒤로 금오름이 보인다.

 

반시계 방향을 돌던 중 .... 동굴같은데 김이 모락모락 나온다. 먼저 가던 친구가  동굴안으로 가길래 따라가 보니....

  

사우나가 따로 없다.... 바람도 추위도... 여긴 정말 별천지 같이 따뜻하고 축축한 열기가 동굴안에서 나온다. 여기서 나가기가 싫다. 오름이고 뭐고...

 

굼부리 서쪽 끝에서 바라본 정물오름..... 너무 춥고 바람이 거세서 오늘 산행은 이걸로 끝내리라 생각하며, 다음엔 정물오름에서 당오름으로 올 걸 계획하며 미리 길을 봐 둔다.

  

어느 오름을 가도 꼭 묘 하나씩은 있다.

  

렌즈의 광각을 항상 아쉬워 하며....

  

내려 오면서 서쪽을 바라보니 정물오름과 금오름, 그리고 당오름이 일직선으로 서 있다

  

오늘 마지막 목적지인 도너리 오름인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해 본다.

 

내려오며 바라 본 한라산.... 산 허리를 휘감은 안개(구름)이 사진보다 더 장관이다.

  

이제 바람이 덜 하다. 씩씩하게 내려가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