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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다랑쉬오름 - 20071229

by 오름떠돌이 2007. 12. 30.

다랑쉬오름       2007년  12월   29일 

  

이 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오름으로 해발 382.4m,비고 227m로, 구좌읍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비자림에서 남동쪽으로 1㎞ 떨어진 지점에 남서쪽의 높은 오름(405.3m)을 빼고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다. 도랑·달랑쉬로도 불리는데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대랑수악(大郞秀岳)·대랑봉(大郞峰)·월랑수산(月郞秀山)·월랑수(月郞岫) 등으로표기되어 오다가 현재는 월랑봉(月朗峰)으로 쓰인다. 남북으로 긴 타원형으로 사면이 급경사를 이루며 북쪽은 평평하고 정상에 봉우리가 있다. 산정부에는 깔때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크고 깊게 패어 있다

 

화구의 바깥둘레는 1,500m, 화구의 깊이는 115m이다. 지름이 30여m인 바닥에는 잡초가 무성하며 산정부 주변에는 나무가 드문드문 있고 오름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다. 대부분이 초지로 형성되어 시호꽃·송장꽃·섬잔대·쑥부쟁이 등 초지식물이 자란다. 주변은 제주도4·3사건 때 유격대원들이 활동 요충지였으며, 20여 가구가 살다가 폐촌이 된 다랑쉬마을(월랑동)과 1992년 제주도4·3사건의 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있다.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다랑쉬오름으로....날씨가 흐려 비가 올 것 같지만 회사직원들도 출발했다는 말에 먼저 올라가기로 한다.    

 

 아까 아끈다랑쉬오름에서 찍은 다랑쉬오름.

   

   올라가는 길은 목재계단 및 폐타이어로 길을 잘 만들어 놨다.

  

 

계속 급경사의 오르막이다. 가다가 잠시 쉬며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입구에서도 공사중 현수막이 걸려있던데, 오름허리를 도는 길을 내는 모양이다. 그런데,도대체 몇개의 길을 내는 걸까?오름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세개째 내는 중이다. 이렇게 까지 길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오름산악인들이 오름을 훼손한다고들 얘기하는 데, 이것이 더 훼손하는 건 아닐까?

   

30분 정도 올라오니 드디어 정상이다.

 

   

 저기 보이는 초소가 다랑쉬오름의 최정상이다.이 곳으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급경사다.바람도 엄청나게 불고, 춥다. 배낭속에서 외투를 꺼내 입고 다시 정상으로 향하여 .....

 

돛오름이 보인다. 그 좌측으로 안돌오름, 밖돌오름, 체오름인데 날씨가 흐려서 보이질 않는다.

  

둔지봉...

  

높은오름이다. 이 곳도 역시 날씨 탓에 잘 보이질 않는다.다랑쉬오름에서의 외부조망이 멋진 걸로도 유명한데, 오늘 날씨가 좀 아쉽다.

 

동검은오름

 

가장 가까운 손지오름이 조금 자세히 보인다.

  

그 좌측으로 용눈이오름이 보인다.다음 오름등반은 이곳으로 와야겠다.

 

남쪽아래로 보이는 저건? 민박집인가?

  

11월 이후, 오름산행을 다니면서 처음 본 야생화...

  

정상능선을 한바퀴 돌고 난 후, 오름내부로 가는 길... 들어가고 싶은데 올라올걸 생각하니 쉽게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회사 직원들은 이제서야 올라오기 시작한단다.바람도 엄청나고 나무밑에서 바람을 피하며 커피한잔 마신다.지난번 어점이악에서 얻어마신 커피 맛이 좋아 오늘 부터는 보온병을 가지고다니기로 했다.저멀리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빛이 용눈이오름을 비춰준다. 빛의 형상이 꼭 용의 눈에서 나오는 빛 같다.

  

회사직원들이 다 올라오고 잠시 얘기를 나누다가 몇몇에게 분화구로 내려가 보자고 유혹하며 내려간다.나도 돌탑을 쌓고 싶은데 주변에 돌이 보이질 않아 마음만으로 돌 한개를 올려놓는다.

 

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제주시로 향햐며 바라본 다랑쉬오름(북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