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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묘산봉 - 20071216

by 오름떠돌이 2007. 12. 16.

묘산봉        2007년 12월 16일

 

 

 

북제주군 구좌읍 서김녕리 369번지 일대이고, 표고는 116.3m, 비고 81m, 둘레 1,658m,저경 508m

 

일주도로에서 보면 등성이가 고양이 등같이 구부러져 있고,

 

반대쪽인 남쪽(한라산 방향)을 향해 화구가 벌어진 말굽형 화산체

 

오름 남쪽 기슭에는 천신, 지신에게 마을의 무병 안녕과 번영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제단의 돌담이 둘려져 있고, 오름 전사면으로 해송이 주종을 이루면서 아카시아나무 등이

 

덤불과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그 밑으로 백량금, 백서향, 섬새우난, 보춘화가 자생하고 있다.

 

말굽형 화구 안과 오름 주변으로는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오름 남동쪽 약 2km 지점의 연못에는 환경부지정 야생보호식물인 순채 군락지(자연연못)가 있다.

 

 

 

 

 

"오름나그네(김종철, 1995 )"에 의하면,

 

오늘날 지도에는 '묘산오름, 猫山峰' 등으로 표기하였다.

 

민간에서는 주로'고살미' 또는'궤살미'라 한다. 다른 지명 연구자들도 '괴살메, 괴살미'로 표기하였다.

 

현지인들이 주로 '고살미'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궤살메, 궤살미'보다 '고살미'가 오래된 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나중에는 '궤살메, 궤살미'라고도 하고, 이를 반영한 표기가 猫山 또는 猫山岳이다.

 

'궤살메'의 '궤'는 '고양이'의 제주도방언이기도 하지만,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도방언이기도 한다.

 

전자보다 후자의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살'은 '살다(生)'의 관형사형으로 볼 수도 있으나,

 

'산(立)'의 변음으로 보인다. '미'는 '뫼(山)'의 제주도방언이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사는 오름이라는 데서,

 

또는 오름 형상이 고양이가 굽은 형태여서 붙인 것이라기보다, '궤'가 '선(立)' 오름의 뜻으로 보인다.

 

서김녕리 일주도로 남쪽 약 1km 지점에 위치하며,

 

북동쪽 가까이에 동김녕리 소재의 입산봉과 서로 이웃해 있는 오름이다,

 

 

 

 

 

 

 

 

 

거친오름에서 내려와 와프여행팀과 합류 점심을 먹고, 다시 헤어져 묘산봉으로 향했다.

 

 

김녕중학교에서 서쪽으로 약 600m정도 가다보면 농로가 보이고 이길을 따라 가면 묘산봉으로 가는 길을 볼 수있다.

 

 

 

 

 

 

 

입구에 차를 세우고 바라본 묘산봉 전경

 

 

 

 

 

이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길은 묘산봉 입구까지 이어져 있었다.

 

 

 

 

 

 

묘산봉 입구에서 보니 절 같은 건축물이 보여 사진을 찍어 봤는데, 가까이 가보니 어느 집안의 묘소였다.

 

 

 

 

 

 

 

 

 

정상이다. 그런데 분화구는 없고, 외부의 조망도 별로다.

 

 

 

 

 

 

 

동 서쪽으로 길이 있어 우선 동쪽으로 가다 보니 나무들이 쓰러져 길이 막혀 다시 서쪽으로 계속 간다.

 

 

 

 

 

 

 

가다가 바라본 김녕마을(?)

 

 

 

계속 걷다가,  걷다가  산을 내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나무에 �히기도 하면서 내려오니 차있는 쪽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카메라 배터리는 위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장렬히 사망. 카메라가 켜지지도 않는다.

 

 

그래도 오늘 하루 위태위태하게 잘 버텨줬다.

다음 오름 등반때는 카메라 베터리부터 챙겨야 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