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물영아리 - 20071216

by 오름떠돌이 2007. 12. 16.

물영아리오름    - 2007년 12월 16일

 

물영아리오름 습지(산정화구호, 둘레300m, 깊이40m)는 화산 기생화구의 원형과 전형적인 온대산지 습지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물 지형 지질 경관 등의 가치가 우수하여 습지보전법이 제정 된 후 전국에서 최초로 지정(2000. 120 5)된 습지보호구역입니다. 물영아리 습지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물장군, 맹꽁이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장마철에는 화구호를 형성하고 있다가 건조기에는 습지로 변하는 등의 수문환경이 독특하며, 분화구내 습지의 육지화 과정, 생태계 물질 순환 등을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 한다.

 

어제와 그제 두차례의 송년 모임으로 술이 깨지 않은 상태(아직도 비몽사몽)인데, 몇일 전 부터 울 와프가 하는 말, 자기네 꽃돌쥐(?)모임에서 태왕사신기 세트장에 구경 갈건데, 애들이 서귀포에서 공연이 있으니, 내가 세트장 까지 가서 애들을 픽업하여 공연장에 태워다 주란다.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그래서 오늘은 술에 절인 몸을 이끌고 이왕 김녕까지 갈 거면 동쪽에 있는 오름들을 올라보고자 집을 나섰다. 원래 계획은 전에 갔었던 안돌오름 옆의 거슨새미와 거친오름을 오르고, 대충 점심 때우고 세트장 옆에 있는 묘산봉을 오르려고 했는데, 이런 제길, 오름가는 길을 프린트 한 자료를 놓고 왔다. 벌써 서성로의 반이나 왔는데....  그냥 가 보기로 작정하고 가다보니 물영아리오름이 눈에 들어온다. 시간도 좀 여유가 있고 해서 계획에 없던 물영아리오름 부터 등반 시작. 남원읍 충혼묘지 맞은 편에 물영아리오름 표지판을 볼수 있는데, 100m 쯤 들어오면 오름입구에 경비초소(?)가 있다

 

몇일 전 인터넷 자료를 보다보니 물영아리오름 정비를 했다던데, 정낭이며 표지판들이 새로 정비됐다.정낭을 보니 안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와도 좋단다 

 

10여분 정도 들어가니 물영아리 전경이 보인다.아차 ! 이건 또 웬일?카메라 배터리가 사망 직전이다.어제밤 충전을 할까 하다가 송년회 시간이 늦어 집에 들어올때 충전해야지 했었는데,술에 떡이 됐으니 그 기억이 날까?

 

워낙 유명한 오름이다보니 길도 많다.여기 저기에 사람이 많이 다녔던 길들이 보인다.

 

또 정낭이 나온다.  자꾸 들어오란다.

 

 

오름은 목재데크로 정비를 아주 잘 해 놓았는데, 데크 바로 앞에 이렇게 넓다란 초원이 또 장관이다.

 

 

 

계단, 계단,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핵핵대며 올라가다보니 기둥에 웬 숫자? 혹시 계단 수 인가?

 

100번째 계단마다 숫자를 써 놓았다. 누군지 정말 할 일 없는....계단수는 대략 820계단 정도....(나도 할 일 없는 ...)

 

 

  

능선을 넘어서 조금 내려가니 습지가 보이기 시직한다. 전에 물찻오름과는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지금 건조기여서 습지 ... 저 가운데에는 물이 고여 있다. 여름에는 화구호로 된다하니 여름에도 와 봐야겠다

 

 

 

누군가 다녔던 길인데, 데크의 울타리를 넘어서 분화구를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충동을 겨우 추스리며 내려온다.

 

'세상사는 야그 > 오 름 야 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름 - 거친오름 - 20071216  (0) 2007.12.16
오름 - 거슨새미오름 - 20071216  (0) 2007.12.16
오름 - 군산 - 20071209  (0) 2007.12.09
오름 - 칡오름 - 20071202  (0) 2007.12.02
오름 - 영천악 - 20071202  (0) 2007.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