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나무 야그/신 문 기 사

서귀포칠선녀축제 성황리 폐막

by 오름떠돌이 2006. 6. 14.

  서귀포칠선녀축제 성황리 폐막 

서귀포시 대표축제 자리매김 위한 노력 엿보여 

 

 

김경필 기자 kkp1996@seogwipo.co.kr

 

 

'전설과 신비, 그리고 꿈의 내향연'을 주제로 한 제12회 서귀포칠선녀 축제가 11일 칠선녀가요제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귀포시 주최, 서귀포시축제위원회(위원장 고성기) 주관으로 지난 9일부터 3일간 중문관광단지내 천제연폭포 특설무대에 마련된 이번 축제는 관광객 7만여명을 비롯, 연인원 3만5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칠선녀와 함께 하는 관광축제로 성황을 이뤘다 .

 

올해 칠선녀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으로 운영됐다.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송승환의 난타공연과 금강산 예술단공연 등을 비롯해 칠선녀무용, 제주민속예술단 공연 등 칠선녀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과 향토마당극, 아프리카민속공연 등이 마련,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서는 판화, 전통옹기 제작, 제주민속놀이, 토피어리 등의 체험마당과 칠선녀그리기대회, 칠선녀보물찾기, 웰빙걷기대회 등 상설마당이 운영,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개최된 축제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하늘로 다시 올라가는 연출을 재현했고, 항상 축제시마다 개최했던 연예인 초청 공연 대신 시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송승환의 난타 공연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의 서부권 지역 축제에서 탈피, 12개 동민의 참여 속에 시가행진 및 윷놀이 대회 등을 개최함에 따라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축제 이틀째인 10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되는 한편 축제의 개막행사가 평일 오후 개최됨에 따라 관람객이 적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향후 개선돼야할 사항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