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 - 솔오름에서 시오름까지

지난 번에 개장한 한라산 둘레길 1코스를 걸으려 합니다. 차량으로 되돌아 오는 걸 감안하여 1코스의 일부인 솔오름에 시오름을 돌아 되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자연해설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한결 이해가 빠릅니다.

  

한라산의 숲길은 언제 걸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며 시원해집니다. 

 

오래전 한라산 돈네코 코스가 있을 적 남성대 대피소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잠시 휴식... 

  

본격적으로 둘래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안내판에는 동백길이라고 하네요

  

비가와서 물이 불어 넘쳐 바닥이 저렇게 패였는데도 도로는 그대로 있습니다. 하치마키... 일본인들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 제주인들의 솜씨입니다. 

 

하치마키도로는 병참도로로 쓰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표고버섯을 운반하는 임로로 쓰입니다. 곳곳에 버섯 재배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생활의 흔적, 흔적들...

  

  

  

시오름의 북쪽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가면 법정사,   내려가면 시오름입니다. 또 한 번의 휴식...  

  

오늘 또 한 번 "개발이나 보존이냐?" 라는 고민을 하게 합니다.  한라산 둘레길이라는 코스를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것에는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하지만 코스를 만들기 위하여 이렇게 까지 나무를 잘라내야 하는 걸까요?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길이 협소하지도 않고 얼마나 많은 인원을 예상하고 있는 지는 몰라도 나무를 자르지 않고도 한 번에 5-6명씩을 횡대로 갈수 있는 너비였는데도 나무를 잘라 10명씩 횡대로 갈수 있게 만들었네요... ㅠㅠ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집터라고 하네요... 

  

시오름을 끼고 내려와  일명 "철탑로"을 따라 걷습니다. 오른쪽으로 제가 시오름을 오르내리던 길이 보입니다.

  

  

  

 

솔오름 북서쪽입니다. 국립산림원 난대림연구소 부지입니다.  

  

  

  

난대림연구소의 임로를 따라 차량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대략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거리는 약 12km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