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에서 용눈이오름까지 (2)

손자봉, 손지오름 - 149

손지오름은 손자봉, 孫子峰, 孫岳, 孫枝岳이라고도 불리며 구좌읍 종달리 산52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표고 255.8m 비고 76m인 오름이다

이 오름의 특징은 남쪽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평평한 등성이를 이루고,

서반부는 크고 작은 세봉우리가 기복을 이루는 가운데

타원형의 분화구(화구둘레 약 600m, 깊이 26m)가 패어 있고,

동쪽기슭에는 원추형 알오름(도래오름)이 있으며,

남쪽 기슭에도 원추형의 아담한 알오름을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이다.

오름 사면에는 'X'자 형태로 구획되어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그외 지역은 풀밭과 초지를 이루면서 산자고, 보라빛제비꽃, 노란솜양지꽃, 남산제비꽃 등이 식생하고 있다.

오름 모양이 한라산과 비슷하다하여 작은 한라산의 의미로 손지오름이라 부르고 있고,

한자로는 뜻을 빌어 손자봉(孫子峰), 孫岳(손악), 孫枝岳(손지악)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차량으로 손자봉삼거리에 차를 세워 놓고 손지오름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이 오름은 저 역시 가 본 적이 없는 초행이어서 회원들에게는 길이 험할 수도 있다고 미리 주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인원을 이끌고 초행길을 간다는 부담감에 긴장이 됩니다.

위성사진을 출력해 올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지금쯤이면 오름의 초입을 지났어야 하는데.... ㅠㅠ 오름하고는 자꾸만 멀어집니다...

사진작가인 듯 한 이들이 나온 길로 들어서니 오름의 서쪽 기슭으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길은 보이지 않고 가시덤불이 있을 것 같은 억새밭입니다.

일행 중에 반바지를 입고 이가 있어 되돌아 가야 할 것 같은데, 다들 그냥 하자고 합니다.

얼마전 부터 배낭 속에 전정가위를 갖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늘 그 효과를 톡톡히 봅니다.

가시덤불을 자르며 10여 분을 헤치고 올라가니 정상의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뒤돌아 보니 넓은 초원을 지나 동검은이오름과 백약이오름이 보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길을 찾지 못해 힘들게 올라서면 내려오는 길은 쉽게 보입니다.

오름의 능선을 따라 반시게 방향으로 돌다 용눈이오름 방향의 철조망을 넘어 갑니다.

용눈이오름의 멋진 능선이 환눈에 들어옵니다

손지오름을 내려와 용눈이오름과 손지오름 사이의 도로를 따라 약 900m정도 걸어갑니다.

용눈이오름의 남쪽으로 올라가 북쪽으로 내려와 차를 세워 둔 곳으로 가려 합니다

용눈이오름은 제주도의 오름중에서 여성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오름이라 합니다.

사진실력은 모자라지만..... 용눈이오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시죠...

아까 다녀 온 다랑쉬오름입니다.

그리고 손지오름

돗오름

용눈이오름을 내려가는데, 배웅 나온 듯...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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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떠돌이의 오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