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체오름, 망오름 - 147 선흘 민오름, 민악 - 148
민오름은 한자로 敏岳이라고 불리며 조천읍 선흘리 산141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표고 518.6m, 비고 118m 인 오름이다. 정상인 동쪽봉우리에서 서쪽의 작은 봉우리에 이르는 등성마루는 반원형을 이루고 중간에 자그마한 원형굼부리가 잡풀에 덮인 채 우묵하게 패어 있다. 그 옆의 또 하나 더 작은 것이 오목히 이웃해 있다.여기에 북서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가 패어 내려 잡목에 덮여 있다. 두 작은 원형과 말굽형 골짜기로 침식된 화구로 이루어진 화산체로 오름 정상부에 3개의 화구를 갖는 세쌍둥이 화산체이다. 오름 위에서 조망하는 오름들의 파노라마는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름 남동사면으로 삼나무와 해송이 조림되어 중턱까지 숲을 이루며,북사면은 낙엽수림이 울창하고, 오름 기슭에는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중턱 위로는 억새가 무성하여 멀리서 보면 민대가리 모습이나 잔디밭이 드러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정상부에는 쥐똥나무, 측백나무, 서남쪽에는 청미래덩굴이 우거져 있다.
오름이름의 유래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998년, 제주대학교출판부
믠오름/文岳, 敏岳>민오름 옛날 나무가 없고 풀밭으로 덮인 민둥산이라는 데서 붙인 것이다.
골체오름은 망오름이라고도 불리며 조천읍 선흘리 1912번지에 위치하고 표고 395.m 비고 30m인 오름이다. 오름 모양이 골체(삼태기의 제주 방언)와 비슷하다 하여 골체오름이라 하고 망오름으로도 불린다. 조천읍 민오름과 부대악 사이에 야트막하게 마치 언덕처럼 보이는 조그만 오름이다. 오름의 크기는 매우 작지만 굼부리와 등성이를 갖춰 오름의 기본 구도는 모두 지니고 있다. 오름 전체에 대대적으로 벚나무를 심어놓아 몇 년이 지나면 봄철 ,벚꽃이 오름 전체를 뒤덮게 될 것이다. 오름과 연결하여 여러가지 생활체육 시설을 해놓았는데 가까이에 인가도 없는데도 이런 시설을 왜 해놓았는지 궁금한 부분이다.
5월 22일 아침, 날씨는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아 친구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지난 주에 가려다 가지 못한 방애, 족은방애 그리고 민오름(선흘)과 대천이오름의 연결관계를 알아보려 합니다. 하지만 남조로에 접어드니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교례리를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간간이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ㅠ
예까지 왔는데~ 되돌아가기도 아깝고... 우비를 꺼내 입기도 그렇고 그냥 비를 맞으려 올라갑니다. ㅠㅠ!
5분 여를 올라 골체오름의 정상입니다. 간간이 안개사이로 남쪽으로 터진 분화구가 보이긴 합니다만, 주변의 조망은 전혀 없고, 인증샷만...
비가 내려 카메라를 꺼낼 수 없는 상황에 어찌 어찌 길을 찾으며 민오름으로 올라갑니다. 민오름 역시 외부조망은 없고 인증샷만 찍고 내려옵니다. ㅠㅠ 날씨가 좋으면 다시 오리라는 다짐만...
민오름의 남쪽으로 올라가서 북서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름 표지석이 보여 또다시 인증 샷!
되돌아 오다 민오름 주변 목장에서 풀 뜯어 먹고 있는 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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