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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한대오름 - 20091031 - 118

by 오름떠돌이 2009. 11. 1.

한대오름                2009년   10월  31일

  

한대오름은 한자로 漢垈岳, 漢大岳이라고 불리며 애월읍 봉성리 산1, 어음리 산25번지이고, 1100도로 삼형제오름 서쪽 약 1.5km 지점에 위치하고 표고  921m 비고  36m인 오름이다. 이 오름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갖고 있으며 비고가 낮은 오름으로 2개의 봉우리가 산정부에서 이어져 있는 형태이다. 식생으로는 해송, 삼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잡목이 우거지고 진달래, 꽝꽝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식생하고 있다. 동쪽자락에는 꽤 넓은 습원(濕原)을 이루면서 주변에는 물웅덩이가 많다. 한대오름이란 이름의 '한 대'는 어원이 미상이다. '한대'하면 동녘자락의 초원을 가리키기도 하며 여기에 '숭물팟'이라는 곳이 있다. '숭물팟'이란 땅속에 물이 숨어있는 풀밭을 일컫는 말이다.


가는 길은 1100도로 영실입구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약 500여m 지점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표고밭 길로 접어들어 우측 길을 따라 약4km정도 들어가면 표고밭 관리사가 있으며, 다시 이곳에서 1km쯤 안으로 걸어가면 평평한 습지와 함께 가로누워있는 오름에 이른다.

 

한라산의 단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오름이 한대오름입니다. 단풍이 적당한 시기를 골라 회원 2명과 함께 한대오름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올해의 단풍은 가뭄이 많이 들어서인지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ㅠㅠ   

 

 

한대오름은 단풍으로 유명해 찾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우리 일행들만 햇빛 고즈넉한 길을 걷습니다. 

  

가뭄때문에 단풍이 들기전에 말라 떨어지는 낙엽들이 애처롭기는 하지만 군데군데 빨갛게 물든 단풍이 보기좋습니다. 

  

참꽃나무(진달래)도 빨갛게 변해갑니다 

  

표고재배사가 하나인 줄 알았는데...,   표고재배사가 나오자 우측으로 진입한 것이 길을 잘 못 들었습니다. 한달 정도 되어 보이는 강아지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ㅎ 

  

계속 쫓아옵니다.  ㅎㅎ 

  

한참을 그렇게 걷다보니 이상함을 느껴 되돌아 갑니다. 

 

 

  

첫 번째 표고사를 지나 20여분을 더 걸어 들어가니 두번째 표고재배사가 나옵니다. 이제서야 길을 제대로 찾은 것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의 우측으로 길이 있습니다. 

  

표고버섯입니다.  이 정도면 최상품이라네요 

 

  

부부인 듯한 2분이 표고를 따고 있었습니다. 

 

 

  

다시 20분여를 더 걸어 좌측으로 한대오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대오름의 초입까지는 대략 50여 분이 걸리지만 비고가 낮아 10분이면 올라갑니다.  

  

두개의 봉우리중 북쪽에 있는 봉우리 부터 올라갑니다. 한대오름의 두 봉우리(북, 남)에는 각각 묘가 2기, 1기가 있습니다.

  

북봉에서 바라 본 남서쪽의 오름들...  

  

바로 남쪽의 봉우리로 향합니다. 

 

  

남봉에서는 약간 서쪽의 오름들이 보입니다. 바로 앞의 다래오름을 시작으로 북돌아진오름, 괴오름, 폭낭오름, 새별오름, 이달오름, 남쪽으로는 왕이메, 영아리오름, 조근대비악, 대병악, 소병악 등등....  황사가 없었더라면 좀 더 선명한 오름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남쪽봉우리에서 약간 쉬고, 다른 일행들과 잠시 얘기도 나누다가 내려갑니다. 

  

내려오다 바라 본 노루오름,    한대오름은 서귀포에서는 1100도로를 거쳐 올라오지만, 제주시에서는 바리메오름에서 출발하여 노루오름을 거쳐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한라산 중턱에서 올해 마지막 억새를 봅니다. 

 

  

되돌아 가는 길은 마음도 여유로와 지고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것 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의 풍광들을 최대한 눈에 새겨둡니다.

  

  

  

내려오다 표고재배사 관리하시는 분들과 얘기 좀 나누고 표고를 좀 구입했습니다. 씻고 잠 좀 자다가 ...   간단히 요리한 표고에 캔맥주 한 잔 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