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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다시 찾은 솔오름 - 20090926

by 오름떠돌이 2009. 9. 26.

 

솔오름은 산 모양이 마치 쌀을 쌓아올린 형체라 하여 쌀오름이란 뜻으로 미악산(米岳山)이라고도 불리며 서귀포시 동홍동 산7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표고 567m 비고 113m인 오름이다. 솔오름은 남동사면으로 골이 패어 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북동과 남서쪽에 두 봉우리가 마주 보고 있으며, 남서쪽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다. 전사면으로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북동사면 일부에 상록수가 우거진 숲을 이루고 있으나, 예전에는 풀밭오름이었다고 한다.

 

오름 동쪽기슭의 계곡은 정술내(보목천)의 상류가 되며, 미악산에서 발원한 정술내는 남동류하여 동홍동과 토평동의 경계를 이루고, 보목동 북쪽에 이르러 상효천과 합류 보목동 바다로 흘러 간다. 정방폭포의 원류를 이루는 애이리내(正房川)도 오름 서쪽 계곡이 그 한가닥이 되고 있으며, 한라산 남쪽에서 발원한 상류의 여러 가닥이 미악산 서쪽을 거치면서 합류, 남동쪽으로 흘러 동홍과 서홍 등의 경계를 이루고 해안절벽에 이르러 폭포로 떨어지고 있다.

 

미악산 북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효돈천 계곡은 난대림이 우거지고 물이 맑으며 폭포가 있고, 돈내코 유원지가 있어 절승의 계곡미를 이루고 있으며, 미악산 북쪽 해발 약700m 지대에서 부터의 남대림은 우리나라 유일의 극상(極相)상태 보유림으로 알려져 있다.

  

 

오름이름의 유래 "오름나그네", 김종철, 1995 

米岳은 원이름이 솔오름이다. 산 모양이 마치 쌀을 쌓아올린 형체라 하여 '솔'을 싸로 풀어서 흔히 쌀오름으로 불러지고 한자로도 米岳이라는 표기가 생겼다. 솔이 쌀의 옛말이긴 하나 쌀의 제주말은 '솔'이 아니라 '쏠'이다. 

이에 대해 石宙明은, 쏠오름이라 하지 않고 솔오름이라 했음은 米岳의 뜻이 아님이 분명하며 솔오름은 몽골식 지명인 듯하다고 했다. 李殷相은 '솔'에 대하여 神域 산명에 흔히 쓰여온 말로서 신역시한 이름이며 사라오름도 솔오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솔'을 살(피부)로 보는 풀이도 있다. 이것은 우리 옛말이나 제주말이나 동일하다. 부드럽고 고운 살결이 드러난 오름이라는 풀이이다.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전체적으로 매끈한 곡선미의 오름이고 보면 이게 가장 실감나는 표현이긴 하다. 찾아 가는 길은 돈내코에서 1100도로를 잇는 제2산록도로의 중간쯤(서귀포시 북쪽)에 동홍동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동쪽에 진입로가 있다.

  

 

동홍동에 위치한 솔오름은 요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오름을 다니다 보면 어느 곳이나 다 그러하듯이 이곳도 관광자원화하려는 듯 보입니다.  

  

새로 만든 안내 표지판입니다.

  

전에는 A코스만 있엇는데, 새로 B코스사 생겼네요. B코스로 돌아 A코스로 내려오려 합니다.

  

  

  

  

  

약 20여 분을 걸어 올라가니 서쪽 정상이 보입니다. 해군 레이더기지라 출입이 금지되었는데, 이제는 개방되나 봅니다.

 

서쪽 정상입니다.

   

서쪽으로 고근산과 각시바위(학수암)이 보입니다.

  

북서쪽으로 보면 시오름이 보이고 

  

일요일이어서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솔오름은 시내와 가까워서 운동하러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아이들과 오르기에도 좋습니다.

   

이제 동쪽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런~  전망대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별로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서귀포 시내.... 섶섬, 문섬

  

동북쪽으로 보이는 동수악을 비롯하여 더 멀리 이승악, 사려니, 등등의 오름들이 보입니다.

  

잠시 쉬고 내려갑니다.

  

  

내려오다 뒤 돌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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