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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다시 찾은 송악산 - 20090919

by 오름떠돌이 2009. 9. 20.

송악산, 절울이오름        2009년   9월  19일

  

 

송악산은 절울이, 貯別伊握이라고도 불리며 대정읍 상모리 산2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표고 104m  비고 99m인 오름이다. 오름 남동사면에는 화산쇄설성 퇴적층과 용암으로 구성된 해안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울린다고 하여 '절울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송악산(松岳山)은 한자의 뜻 그대로 예로부터 해송이 많은 오름이라는 의미라고 하며 송악산의 岳과 山은 이중표현의 일례이다.

 

송악산(일명 절울이)은 제주도의 남서부에서 주변의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특히 송악산은 고산의 당오름, 성산의 두산봉, 우도의 쇠머리오름과 함께 화구구인 알오름을 갖고 있는 소위 이중식 화산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송악산은 주변 지질특성이 특이하여 연구대상의 으뜸으로 친다.

 

송악산은 응회환과 화구중앙에 분석화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구구라고 할 수 있는 송악산의 정상인 분화구는 깊이 69m로 분화활동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신비스러운 곳이다. 또한 이곳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질학자들외에는 방문객이 뜸한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명 관광코스가 되어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있다.

 

2009년  8월  15일 ( https:/hshell.tistory.com/15283450 )

 

 

산악회를 만들고 나서 여러 오름을 다니다 보니 이제 제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또, 2-3개의 오름을 잇는 코스를 만들려 하다 보니 어려움도 많이 따릅니다. 그동안 오름지도, 인터넷, 위성사진, 주변의 전문가들의 조언 등... 여러 군데의 소스가 고갈 되기 시작합니다. 또 주말 마다(비 정기적인 산행이라 하지만...)의 산행도 많은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주말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이번 주말에는 어느 오름을 갈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몇 일 전 TV에서 일제시대의 동굴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송악산과 셋알오름, 동알오름이 근접해 있고 정상에 고사포 진지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 이번 주말 산행은 송악산과 셋알오름, 동알오름을 차례로 돌아보는 코스로 정해 봅니다.

  

사계리의 마라도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발합니다. 작년 여름에 왔었는데, 도로 구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 우연히도 송악산은 작년 여름 DSLR을 구입하여 처음 출사를 왔던 곳이었는데, 그저께  새 렌즈를 구입하여 첫 출사입니다.

 

하늘은 맑은데 파도가 많이 거셉니다. 마라도로 가는 유람선은 어디론가 대피해 있고, 마라도로 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의 침통해 하는 표정만 남이 있습니다. 

 

역광을 잡는 방법은?   ㅠㅠ  

 

작년과는 다른 곳으로 올라갑니다. 능선으로 따라 올라가다 보니 기암괴석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주올레 10코스가 개설되면서 많은 이들이 걸었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저 아래 차 있는 곳은 송악산을  오르는 또다른 길입니다. 우리는 송악산의 능선을 반시계방향으로 돌아  저곳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송악산의 분화구입니다. 둘레가 약400m, 깊이가 69m로 그 경사각이 평균 70도나 되는 거의 수직화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었음을 나타내듯 잔디가 파인 곳은 송이가 보이며 결국은 무너져 내립니다. 그 송이가루들 사이로 탄두 하나가 보입니다. 이 곳 송악산은 일제 강점기 말 일본의 마지막 보루로 사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때의 흔적일까요?    M1 탄두 같기도한데...  

 

송악산 정상에서 하모리(대정)쪽으로 바라 본 전경입니다. 

 

송악산 정상 표석입니다. 작년에는 땅에 박혀 있었는데 표석의 기초가 다 드러나 있습니다.

 

송악산의 분화구는 언제든 어느 각도에서든 정말 멋진 곳입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무슨 형상일까요? 

 

송악산 주변에 산책로를 시설해  해안 절경을 보며 걸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전망대도 설치해 놓고 

 

 

 

 

하늘도 파랗고 말들도 살찌는게 이제 완연한 가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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