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모정기모임 - 곽지해수욕장 - 20090627

2009년 6월 27-28일 이틀간 "주사모"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주사모라 해서 "술만 먹는 모임"인 줄 오해들을 하시는 데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애주가)"입니다.  절대 "폭주가"는 없습니다.     저만 빼고... ㅎㅎ 

 

2008년도 정기모임 ( https://hshell.tistory.com/14625398 )

 

올해의 정모장소는 곽지해수욕장으로 정했습니다. 장마철이라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 해마다 정모때만 되면 비가와서.... ㅠㅠ ) 회원들과의 스케쥴을 맞추다 보니 지금 시기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무시하고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단, 전날 기갈제(비 오지 말라는...)를 지내는 조건으로...( 저 혼자서...)  ㅎ~

 

어쨋거나 당일(27일) 아침 잔뜩 찌프린 하늘을 원망하며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날씨가 뿌연게 비가 올듯 말듯합니다. 오늘 곽지해수욕장 개장식이라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틀간 묵을 숙소입니다. 마당도 넓직하고 깨끗합니다. ㅎ 

  

제가 초대회장으로 5년간 회장을 맡았었고, 다음 2대 회장입니다. 역쉬~ 회장답게 솔선수범하는군요   ㅎㅎ 닭고기 양념구이로 쓸 재료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양념이 재워지는 동안 점심 겸 해서 목살구이를 시작합니다. (제주인들은 삼겹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잠자리내기, 잡일하기로 해변 축구시합을 시작합니다.  어른, 아이, 여자 할 것 없이 두 팀으로 나눴습니다. ㅎ

 

 

  

시합은 끝이 나고 승패는 결정됐는데...., 지켜진 건?....  없습니다. ( 우리 팀이 이겼는데... ㅠㅠ ) 

  

과물노천탕이라는 곳인데, 담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땀 씻으러...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몇명이서 낚시를 다녀왔는데,  고기 참~ 많~이도 잡아왔습니다. 두시간 동안의 조과 

  

이제 본격적인 메인 이벤트입니다.  닭고기 앙념구이입니다. 맛은?  주금입니다.  ㅎㅎ   

 

 

아이들을 위한 불꽃놀이도 시작되고.... 

 

모임은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저희 모임의 장점은 누구나 친하고 스스럼없이 즐길 줄 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낭만적으로, 때로는 음담패설도 거침없이 하며 어느 누구의 제안도 들어 줄 줄 아는 지식인(?)들입니다.  사실 이 모임의 구성원 전부가 각 방면의 기술자들입니다. 전기, 통신, 소방 등  현장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여가를 최대한 즐길 줄 아는 멋쟁이들입니다.  

와프들과 아이들도  이제는 친형제처럼 지냅니다. 아이들은 1년에 한 번 하는 이 모임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지요 ㅎ 

  

그리고... 주량이 쎈 저를 포함한 회원들만 남았습니다.  ㅎㅎ  오늘의  마지막 술잔을 아쉬워 하며...  

  

다음날 아침...  6시,  다들 일찍 일어나  아침 산책에 나섭니다. 해수욕장의 분위기답지 않게 조용하네요. 

 

 

저 한 쌍의 커풀은 이제 만나지 16일이 됐다는데, 저렇게 다정 할 수가...  슬슬 배가 아프기 시작하네요.  ㅎ   

  

잠자리 복불복하려고 펴 놓은 텐트는 아까 한쌍에게 내어주고 나머지 회원들은 에어컨 빵빵한 객실에서 ... ㅎ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 

  

꼬마들의 재롱도 보고,... 

  

울 막내 연주도 듣고... 

  

또다시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합니다. 

  

늬들 팔에 땀띠는 나지 않았니?   그래~  늬들이 고생이 많다~  꼭 ~  결혼하기를 바래~  ㅎ 

 

다행히 어제 오늘  비가 오지 않고 햇빛도 따갑지 않아 모두들 좋아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 놀아 본 게 얼마만인지...    

 

 

 

 

 

 

 

 

 

바닷가를 돌다가 굴이 보이길래 따왔습니다.  

 

그리고 굴 구이에 또 쏘주 한 잔~  

  

모임의 막내입니다.  올 8월에 첫 돌이라는데,  울지도 않고 잘 놀았습니다. 

  

이제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내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