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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갯깍주상절리 - 들렁모루 정기산행 - 20090621(2)

by 오름떠돌이 2009. 6. 22.

갯깍주상절리            2009년   6월  21일

 

 

 

 

 

 

베릿내오름에서 갯깍주상절리까지는 대략 2km정도 떨어져 있지만,

왕복 4km이고 날씨 탓에 다들 힘들어 해서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하얏트홀텔 주차장에 주차하고 걷기 시작합니다.

 

 

오늘 돌아보는 코스는 '제주올레 8코스'의 일부입니다. 어찌보면 알짜배기만 골라서 걷고 있는 셈입니다.

회원들을 그 사실을 알까?  ㅎ

 

 

 

어찌됐건 걷기는 시작됐고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가다가 포기 할 수는 없습니다. 되 돌아 올 수는 있을 지언정...

 

 

 

 

 

 

 

 

안개 낀 소나무 길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대나무 길 역시.....

 

 

 

 

 

 

 

 

 

 

 

 

 

그리고 갯깍의 시작을 알리는 듯 바위들과 바다가 보입니다.

 

 

 

 

 

 

 

 

 

 

 

이 길(?)은 두번째로 와 보지만 도대체 누가 이길을 걸을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래사장을 몇 컷 찍어보려 했지만 무수히 많은 족적들로 인해 포기합니다.

대신 발자국이 남지 않은 바위사진만 엄청나게 찍었다는 ... ㅎ

 

 

 

 

 

 

 

 

지난 번에도 오늘과 같은 날씨에 이 곳을 찾았었고,

그때는 오늘 보다 더 날씨가 안좋아 저 굴은 들어가 보지 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들어가 봅니다.

 

올레8코스로 지정되면서 풀을 베고 길을 닦아 놨습니다.

 

 

 

 

 

 

 

 

 

 

 

 

 

 

인생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저 풀 한포기를 보면서 느꼈다면 저도 부처가 된 것일까요?

 

 

 

 

 

 

 

 

 

 

 

 

 

거대한 괴물이 입을 벌리고 있은 것 같은 동굴 속으로....

 

 

 

 

 

 

 

 

 

 

 

 

 

동굴의 길이는 10여m정도이지만 높이는 20여m입니다.

 

 

 

 

 

 

 

 

 

 

해병들이 길을 놓아 이름이 '해병대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어쨋거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되돌아서 가야 하는데 가기 싫다고 성화입니다.

두 명만 되돌아 가서 차 끌고 오라고...  어쩌라~고~~  ㅠㅠ

 

 

 

 

 

 

 

 

 

 

 

 

 

 

 

삼정(三鼎)의 형상일까요?

 

 

 

 

 

 

 

 

 

 

 

 

 

 

되돌아 가는 길에 올레꾼을 만났습니다. 저 배낭속에는 텐트며 침낭이며 취사도구들이 들어있겠지요?

언젠가는 저도 저렇게 걸어서 제주 한 바퀴를 돌아 보고 싶습니다.

 

 

 

 

 

 

 

 

 

 

 

 

 

되돌아 가는 길은 다들 지쳤는지 고개를 떨구고 말없이 걷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아직도 88한데...

 

 

 

 

 

 

 

 

 

 

 

누가 저렇게 애틋한 기도를 올렸는지...  대단한 정성입니다.  그 누군가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갯까주상절리부근의 약도입니다. 이 코스의 길이는 대략 3KM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