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배봉 2009년 1월 24일
위미리의 유일한 오름이며 높이는 211.3m이고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남쪽 봉우리의 높이는 150m 둘레는 1200m이며
화산이 있음을 증명해 주는 굼부리(화산분화구)의 깊이는 81.3m이며 기슭에는 오름꼭대기가 아닌 기슭
즉, 산안에 있는 굼부리라는 뜻의 안부리(암부리로 와전)가 길게 협곡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
자배봉은 현재 雌輩峰 또는 自盃峰 등의 여러 가지 표기로 쓰이고 있으나
원래의 명칭은 자배봉 자배오름으로 불리워 지던 것이 한자표기 과정에서 음을 중시하다 보니
“자배”라는 명칭이 나온 것이다
자배봉 안부리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자배낭(구실잣밤나무)에서 자배오름의 명칭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자배봉은 ‘망오름’으로 불리워지는데 이것은 봉우리에 설치되었던 봉수대에서 유래가 된다
현재는 등산로 개설로 인한 년중 지역주민의 휴식과 운동을 접목한 주민의 휴식처로
이곳 자배봉을 이용하고 있다.
자배봉에 있는 고인돌은 아주 특이한 경우이나 오름정상에 위치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1월 23일 불로초님의 쏘주 한잔 하자고 전화가 왔다.
나갈 때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하더니 술집을 나설 무렵엔 벌써 도로가 빙판이 되어있다.
다음날 아침 6시
도로에 눈이 쌓여 와프가 운전을 못한다고 해서 ... 졸린 눈을 비비며 버스를 태워주고....
8시. 후배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간다 못간다 말이 많다... 우~ 씨
체인도 없이(체인을 체우다 부속 하나가 부러지는 바람에...) 멀리 가자니 좀 그렇고 해서
위미리에 위치한 자배봉으로....
어릴때 부터 눈길을 걷는 걸 좋아했다.
어렵던 시절 신발이 부실해도 눈이 쌓이면 신발이 다 젖도록 눈길을 걸었던 생각이 난다.... ㅎㅎ
요즘은 신발이 잘 나온다. 등산화라는 이름으로 웬만한 눈에는 젖지않는 방수화도 나오고... 세상 참 좋아졌다. ㅎㅎ
덕분에 눈 만 오면 더더욱 오름을 찾아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다. ㅎㅎ
자배봉의 북쪽정상... 눈이 내리는 중이어서 시계가 좋지 않다.
남쪽 봉우리로 향하는 중, 고인돌 안내표지가 보이고...
오름 정상에 고인돌이라니... 어쨋거나 학술적 가치는 높단다.
남쪽 정상의 봉수대.
자배봉의 화구. 깊이가 81m나 된다.
동쪽은 역광이고, 서쪽으로 바라본 외부 전경.
왼쪽부터 제지기오름, 칡오름, 영천오름 등이 보인다.
해맞이 행사때 소원을 적는 보드가 아직도 철거되지 않고 있다.
한쪽에 보니 내가 즐겨찾는 블벗의 써 놓은 글도 보이고... 매직펜이 있었더면 나도 소원을 적을 건데.... ㅎㅎ
경사가 심한 곳은 이렇게 로프를 달아놨다. 위미리 마을에서 신경을 많이 쓴 듯
숲터널을 몇개 지났다. 눈이 쌓여 눈 터널이라고 해도 좋을 듯
능선을 한바퀴 도니 시간이 대략 30분은 걸린 것 같다. 좌측으로 하산...
이곳 자배봉은 백량금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마침 열매가 달려 하얀 눈밭의 빨간 점으로
입구... 자배봉을 왕복 시간은 대략 40여분...
시내에서도 가깝고 산책로나 운동시설도 갗추어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연인들의 산첵코스로도 아주 좋을 듯
아직도 도로는 빙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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