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오름 2008년 7월 5일
아부오름은 구좌읍 송당리 산164-1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고 표고 301m, 비고가 51m인 오름이다.
일찍부터 압오름이라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하여 이것을 한자로 표가한 것이 전악(前岳)이다.
또한 산모양이 움푹파여 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아부오름(亞父岳)이라고도 한다.
오름정상에 함지박과 같이 둥그런 굼부리가 패여있다. 굼부리안 비탈에는 스코리아층이 있다.
오름 대부분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다.
풀밭에는 솜양지꽃, 향유, 쥐손이풀,찔레 등이 여기저기에서 자란다.
높은오름에서 내려와 바로 아부오름으로 향했다.
같이 온 후배넘이 이제 슬~슬 오름에 빠지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ㅎㅎㅎ
비고가 50여m의 낮은 오름이라 금방 올라간다.
비고가 이렇게 낮은데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분화구내부가 정말 보기가 좋고, 영화 '이재수의 난'의 촬영지여서 그렇다.
분화구 내부.... 인공적으로 심어 놓은 듯 하지만 보기가 좋다.
그리고 오름의 비고보다 내부가 더 깊고 넓다...
능선은 넓직하고 잔디가 좋아서 아이들이 놀러오기에도 더 없이 좋을 듯....
향유꽂이다. 거의 안보이는 곳이 없다..
같이 온 후배넘....나랑같이 다니기 시작한지 2일..... 오름에 취해가는 모양이다. ㅎㅎ 내일도 또 가잔다...
제발 좀 취해줘라...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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