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주상절리대 2008년 4월 3일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도록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와 신이 다듬은 듯 정교하게 겹겹이 쌓은 검붉은
육각형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 해안가의 주상절리대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원으로 천연기념물 제443호(2004. 12. 27)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상절리대 앞에 서면 새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속에 석수장이의 애달픈 사연이라도 금새 실려 오는 듯
한데, 파도가 심하게 일 때는 높이 20미터 이상 용솟음 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상큼한 바닷 내음을 맡으며 천혜의 절경과 함께 하는 테마여행지로 각광 받으면서 여행객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ing)란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리로서 다각형(보통은 4∼6각형)이며, 두꺼운 용암(약 섭씨 1100도)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된다고 하는데 이곳의 주상절리는 높이가 30~40m, 폭이 약 1km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규모면에서 최대입니다.
지질학적으로는 주상절리지만 행정구역으로는 서귀포시 중문동이며 이곳의 옛이름인 "지삿개"를 살려
"지삿개바위"로 부릅니다
현장에서의 일이 일찍 끝나 집으로 가는 도중 와프네 회사에 잠시 들려 커피한잔 마시고 가려는데....
마침 날씨도 따뜻하고 하니 컨벤션센타의 유채꽂이 좋으니 보러 가잔다....
엊그제 유채꽃잔치가 끝나 사람들은 좀 한가 해 졌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지난번에 사진 찍으러 왔을때는 입구에서만 찍었지만 안에는 더 많은 유채꽃이 심어져 있었다.
수채화 같은 사진 효과를 찍어보려 했지만 잘 안되다. ^^
인물 사진이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사진작가 처럼 포즈를 요구하기도 그렇고 모델도 아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주상절리대 매표소가 나온다.
도민이라는 핑계로 무료.. ^^
물새 두마리 ....
15배 줌으로 그냥 땡겨버렸다 ^^
다행히 AF잡는 동안 날아가지도 않고 모델같이 가만히 있었다는....
어릴 땐 이곳으로 낚시하러 자주왔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버려 저 밑으로는 내려가지도 못하게 한다.
저 바다속에 꼬기가 얼마나 많은데....
보리수 나무에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따먹고 싶은데 손이 닿질 않는다.
산첵로 반대편....
관광지가 되어 산책로 바깥으론 나가지도 못하게 막아서 씁쓸하기는 하지만 ....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른 어떤 악덕업자가 난개발하는 것 보다는 낳다는 것에 위로를....
따스한 햇볕에 한적한 관광객 한 무리...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파도가 거칠게 쳐야 더 보기가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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