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 사는게 무척이나 힘이든다. 세상살이가 어디 쉽겠냐마는.... 직장동료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바쁘고 보람차게 보내고 있는데.... 혼자만 뒤로 쳐지고 있다는 생각에 자꾸만 겉도는 것 같다. 이직이나 창업을 생각해 보지만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고.... '저기 떠오르는 해처럼 내 인생도 다시 시작할수만 있다면' 하는 실없는 생각도 해보고....
나무를 기둥삼아 올라가는 콩짜개들을 보며.... 저들도 분명한 삶의 목표(?)가 있어 서로 경쟁하듯 올라가는데.... 난... 결국 도태되는 것일까?
이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동백꽂 하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는데...
하지만.... 동백꽂이 떨어지면 그자리에는 동백이 달리고....
기나긴 겨울이 지나 새싹이 움을 트듯... 인생의 전환점을 돌아 마지막 남은 결승점까지.... 힘이 들어도 가야만 하는 것이 인생.... 인순이의 거위의 꿈처럼.....
거위의 꿈 --- 인순이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챗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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