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산 - 2007년 11월 10일
집사람 왈,
"오늘은 애들이 노는 토요일이고, 난 막내데리고 학교에 가야하니 애들데리고 오름가라"한다.
잠시 어느 오름갈까 하다 가까운 고근산으로 정했다.
집에서도 가깝고, 애들도 쉽게 오를수 있으니까.
사실 우리 에들이 오름을 잘 못 탄다.
몇 번 데리고 다녀봤는데, 계단이 없거나 길이 좋지 않으면 넘어지기 일수다.
고근산 산책로 입구, 도로에 차를 세우고 여기까지 10여분을 걸었더니 애들이 벌써 핵핵댄다.
큰애가 화장실 간 사이 둘째보고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 항상 똑 같은 포즈 V질이다.
몇번이나 고근산을 다녔는데, 오늘 보니 길이 두갈래다. 어~ 라~ 또 다른 길이 있었네~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길'이라고 다른 길로 올라가보자.
가다보니 또 다른 올라오는 길 하고 만난다. 흠~ 내려갈땐 이길로 내려 가 봐야지
계속 올라가다 보니 지압발판 있는 곳 하고 만난다.
음 무 하 하 ~ 내 카메라가 아웃포커싱이 되다니 똑닥이 디카로 4년을 썼는데....
메뉴에 MF기능이 있는 걸 몇일전에야 알았고 오늘 처음 시도해 봤는데...
비록 초점이 잘 맞진 않았지만... 카메라 바꾸려고 하던 참인데, 이제서야 ....
정상 10M를 남겨두고 거의 쓰러지기 직전인 우리 애들...
운동좀 시켜야쥐~
강창학구장 쪽으로 한 컷! 아마 고근산에서 제일 많이 사진 찍는 곳이리라..
고근산 분화구 내부... 지난번에 왔을때는 노루도 봤는데, 오늘은 한참을 바라봐도 ....
각시바위쪽으로 지친 표정 - 표정관리 좀 하지....
내 카메라가 이제는 수명이 다 됐나보다... 하긴 그동안 10,000장 가까운 사진을 찍었으니...
월드컵경기장 쪽으로.... 비 온뒤에 왔으면 뒷 배경도 좀 살았을 걸...
아까 두갈래 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기로.....
내려가다 보니 운동기구...
윗몸일으키기 몇개 못하고 배가 땡긴다는....
운동 좀 하랬더니 운동기구 사 달랜다...
도로가 보이기 시직한다. 어디 쯤 일까?
도로로 나와 보니 산책로 입구에서 70여미터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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