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 - 안돌오름 밧돌오름 체오름 - 20071103

by 오름떠돌이 2007. 11. 3.

안돌오름, 밧돌오름, 체오름 - 2007년 11월 3일

  

 

오름등반을 계획하고 첫 실행일. 

 

원래 계획은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여유있게 오름등반을 마치려고 했는데,  어제 마신 술 땜시 출발이 늦어져서 9시 30분에야 집을 나섰다.

   

서귀포를 출발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방면으로 2.5Km정도 가면 이동통신 기지국전주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여 비포장도로, 시멘트 포장도로로 약 1키로 정도 더 가면 우측에 보이는 오름이 안돌오름이다.

   

오늘 여정은 안돌오름, 밧돌오름을 거쳐 체오름이다. 차를 세워놓고 출발은 했는데, 처음으로 혼자 가는 오름등반이어서 조금은 떨리기도 하고, 길을 잃으면 어쩌나 하고 두렵기도 하다.

  

 

(안돌오름을 바라보며, 한 컷.)

   

 

철조망을 넘어야 하는데, 철조망이 너무 튼튼하다. 어찌어찌 넘어가 본다...  

 

핵핵대며 올라온 안돌오름. 정상까지는 대략 15분정도 걸린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주는 오름이 많다 높지않은 오름이지만 올라와 보면, 한라산에 가는 것과는 다른 감흥을 느낀다.

 

발아래, 그리고 저 멀리 펼쳐지는 수많은 오름들....   

저 많은 오름중에 내가 가본 오름이 몇개나 되고, 또 언제면 다 올라보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안돌오름에서 바라본 체오름 - 북쪽이다)

 

   

 

(안돌으름에서 바라본 거친오름 - 서쪽이다)

  

 

(안돌오름에서 바라본 거슨샘이 - 남쪽이다)

  

 

(안돌오름에서 바라본 높은오름 - 동남쪽 맞나? 다음에 올때는 나침반도 있어야 되겠다)

  

 

(다음 목적지인 밧돌오름)

  

 

(밧돌오름 북쪽 정상에서 바라본 행원풍력단지 모습)

 

  

 

(금방 내려온 안돌오름)

  

 

(밧돌오름의 남쪽 정상, 그 뒤로 다랑쉬오름, 높은 오름이 보인다.)

 

 

 

 

(다음 목적지인 체오름이다. - 사진 좌측 아래의 시멘트 포장도로로 진입 할 예정이다.)

  

 

인테넷에서 안내된되로 찾아가는데 도무지 진입로가 보이질 않는다. 같은 길을 두번이나 왔다갔다 한 다음에서야 나 혼자서 길 찾기로 결정, 오름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무작정 돌다가 동쪽 사면으로 가서야 올라갈만한 길이 보인다.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이 20분이나 허비했다.

  

(체오름 동쪽 사면을 타고 오르다가 바라본 밧돌오름. - 아까는 소떼들이 없었는데....)

  

 

(체오름 서쪽정상에서 바라본 거친오름)

 

 

  

  

 

인터넷에서는  체오름 분화구를 볼수 있다고 했는데, 장관이라고 했는데... 골체같이 생겨서 체오름이라고 했는데..... 도무지 나무땜에 분화구가 보이질 않는다.

 

찾다가 찾다가 결국은 포기,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땀이 식어가면서 추워지기 시작한다. 내려가려 하는데 덤불땜에 내려가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차는 저 멀리 보이는데..... 혼자 다니는 산행이 이래서 힘들다.

 

 

 

무작정 내려가기로 결정, 소가 다니던 길 따라 물이 흘렀던 골 따라.....

  

체오름에서 내려오니 시간이 12시 10분, 10시 10분에 출발했으니 꼭 두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길 못찾아 헤멘걸 감안하며 한시간 반정도 걸린 셈이다.

 

처음으로 혼자 다닌 산행 치고는 잘됐다고 스스로 대견함을 느낀다. 다음에는 또 어떤 미지(적어도 나에게는)의 오름이 기다리고 있을지를 기대하며.....

  

 

(어찌어찌 내려와서 바라본 체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