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거리오름, 선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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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거리오름, 선소오름

 

“김종철의 오름나그네(1995)”에 보면 두 오름은 하나의 오름이고 본디 명칭은 “갓골오름”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갓골”은 산기슭이라고 합니다. 오름의 산기슭에 "갓골"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갓골오름이고 이 말이 변형되어 갓거리오름, 갯거리오름 등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하나의 오름에 두 개의 화구를 가진 오름이고 오름 가운데로 길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두 개의 오름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선소오름의 “선소”는 불교 용어로 극락세계를 뜻한다고 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오름 도장 깨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초부터 오려고 벼르던 갯거리오름과 선소오름 대략 4km 정도로 짧은 코스입니다. 갯거리오름은 서쪽으로 터진 말굽형 오름이고  선소오름은 동쪽으로 터진 말굽형오름으로 S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이고 8자 형태의 트레일 코스입니다.

 

선소오름은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갯거리오름을 다시 오게 된다면 “전지가위”나 “낫”같은 가시덤불 제거용 도구가 필요합니다.

 

선소오름을 돌아 나오다 바라본 갯거리오름입니다.

 

갯거리오름과 선소오름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오름 들머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