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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가을 안전 산행 팁

by 오름떠돌이 2012. 10. 23.

단풍놀이 시즌, 즐거운 가을 산행을 위해 철저한 산행 준비는 필수다.

산속 환경은 변화무쌍하고 수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한국산악회 산악수련원의 김진환 강사는 "준비 없는 가을산행은 사고로 이어진다"면서

"산행 전 등산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의류를 갖춰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등산용품은 안전장비

 

등산 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산행 중 체온을 조절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자켓이다.

특히 방수 및 방풍, 투습 기능의 고어텍스 소재 자켓은 땀과 열기를 바로 배출해 줘 쾌적한 산행을 도와준다.

 

더불어 기능성 내의와 장갑과 등산화, 스틱, 배낭 등의 용품도 준비해야 한다.

내의는 땀이 날 때 가장 먼저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몸의 열이 손실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 준다.

 

등산화는 비온 후 미끄러울 수 있는 산길에서의 안전한 산행을 돕고,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도 발을 지켜준다.

이 같은 용품을 갖췄다면 배낭을 요령 있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물건을 아래쪽에, 무거운 물건을 위쪽으로 넣어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고,

부드러운 물건을 등쪽으로 넣어 등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또 스트랩을 조여 배낭이 몸에 달라붙도록 하고

지퍼는 10시나 2시 방향으로 닫아 나뭇가지 등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4:3:3 법칙' 체력안배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용품 준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체력안배다.

전문가들은 산행 시 체력을 올라갈 때 40%, 내려올 때 30%를 쓰고

하산 후에도 30%는 남아 있도록 하는 '4:3:3 법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같은 체력 분배를 위해 익혀야 할 것이 올바른 보행기술이다.

출발 직후에는 정상속도의 2분의1 속도로 걷고, 점차 속력을 내는 것이 좋다.

 

또 가파른 산을 오를 때는 호랑이처럼 걷는 '타이거 스텝'을 준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11자가 아니라 1자 걸음으로 걸어야 무게 중심의 이동라인을 직선화하여 올라갈 때 사용하는 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산을 오르다 보면 호흡곤란, 두통 등의 고통을 겪는 사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 한번에 오래 쉬는 것보단 짧은 휴식을 자주 하도록 한다.

사점 후에는 안정된 상태를 일컫는 '세컨드 윈드'에 접어들게 된다.

 

   

 

김진환 강사는 "히말라야와 같이 높은 산에서 뿐 아니라 북한산 등의 국내 산에서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는 대부분 저체온증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산은 대부분 고도가 100m 상승할 때마다 0.5~1도씩,

풍속 1m/초마다 1.6도씩 체온이 떨어지므로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강사는 "등산 후에도 최악의 상황에서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예비체력 30%는 비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