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목적지인 걸세오름을 찾아 출발...
걸세오름은 진입로가 인터넷에도 쉽게 검색이 안되고 위성지도로 봐도 찾아가기가 애메한 곳이어서
무작정 그 주변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하례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우측으로 오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사진과 같이 오름의 입구가 보입니다.
걸세오름은 동걸세 서걸세로 나뉘어져 있다는데 아마 동걸세인 모양입니다.
저 곳으로 올라가면 어찌어찌 서걸세까지 가보려 합니다.
이 곳 역시 사유지인 듯 조경수를 심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정상인 듯 한 곳에 왔지만 서걸세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과수원이 보이고 반대편에 서걸세인 듯 보이긴 하지만
진입이 쉽지 않아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하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다 보니 금방 다녀 온 생길이오름이 보입니다.
차를 타고 200여m정도 내려오니 서쪽으로 가는 길이...
그리로 진입하니 걸세오름 표지판이 보이고 산책로 까지 만들어 놓은 게 보입니다. ㅠㅠ
산책로는 만들어 놓은 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고, 주변 역시 인위적으로 가꾸어 놓은 듯이 보입니다.
'개발과 보존' 이라는 말이 또다시 떠오르네요. ㅠ
10여분 정도 올라가니 안내판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올라가서 정면으로 내려 올 수 있다는 안내입니다. 물론 반대로도 가능합니다. ㅎ
오늘 따라 오버래핑하는 막내딸...
그리고 오늘 하루 세번째 오름트래킹에 조금 지친 듯 보이는 친구 아들...
어쨋거나 오름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서귀포시와 하례1리 마을회에서 걸세오름을 정비했다는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걸려있고
주변에는 평상과 전망대 그리고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설주변에는 파초일엽으로 보이는 식물들이 말라 죽고 있네요... ㅠㅠ
동쪽으로는 아까 올라 갔다 온 동걸세오름이 보입니다.ㅎ
제지기오름과 섶섬
망장포와 소금악
월라봉
막내가 찍어 준 내 사진입니다. 너무 멀리 찍어서 크롭했습니다.
내려오며 내내 좋지 않던 마음이 바로 저 스카이라인을 헤치는 전망대와
인위적인 모습으로 식재된 조경수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다시 한 번 '개발과 보존' 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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