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바농오름에서 큰지그리오름까지(2) - 20100923 - 126

by 오름떠돌이 2010. 9. 23.

지그리오름은 큰지그리오름과 족은지그리오름으로 나뉘고 한자로는 지기리오름(之其里岳)이라 불리며, 조천읍 교래리 산119번지 일대에 위치한 오름이다. 큰지그리오름은  표고 598m,   비고 118m이고, 족은지그리오름은   표고 504m,   비고  69m인 오름이다. 산체의 대부분이 조천읍 교래리에 속해 있으면서 북쪽 기슭에는 작은오름 하나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를 이 오름(큰지그리오름)과 구분하여 족은지그리오름이라 부르고 있다. 민오름쪽에 있는 큰지그리오름은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고, 바농오름쪽에 있는 족은지그리오름은 큰 지그리와 등을 맞대고 있다. 큰지그리오름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며, 주변은 초지와 곶자왈로 이어져 있다. 족은지그리오름은 주로 아담한 풀밭 사면에 부분적으로 자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1995

지그리가 무슨 뜻인지 어원을 찾을 수가 없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998

지기리오름, 지고리오름, 지구리, 지그리, 직기리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음성형만을 고려하면 '직바꾸리'의 제주도방언 '찌꾸리'를 연상할 수 있으나, 민간에서 그에 대응하는 설명을 확인할 수 없다. 음성형과 그 뜻이 확실하지 않다.

 

바농오름에서 내려와 족은지그리오름을 향해 걷습니다. 정면에 숲이 있어 오름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시멘트길을 따라갑니다.

  

소들이 우리를 보며 비켜주질 않네요. "명절 끝났으면 잠이나 잘 일이지 왜 우리 밥먹는데 와서 훼방 놓냐?"는 표정이네요 ㅎㅎ

  

  

시멘트 길을 걷다가 숲사이로 난 길로 들어섭니다. 

  

조근지그리오름의 기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오름 초입을 찾으려 시계방향으로 걷습니다. 

  

  

족은지그리오름의 동쪽 기슭에서 오름초입을 찾아 올라갑니다. 

  

 

족은지그리오름은 경사도 완만하고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에 삼림욕을 하기에 좋을 것 같은 오름입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니 내려가고 있습니다. ㅠㅠ 뒤돌아서 정상인듯 한 곳으로 보이는 곳에서 인증샷...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일행이 있어 잠시 얘기를 나누고 길을 묻습니다. 큰지그리오름으로 가는 길을 상세히 설명해 주시네요. 덕분에 큰지그리오름으로 가는 길은 수월해 지겠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오름중턱에서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눈 분들이지만 이글을 보게 된다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족은지그리오름을 다 내려올 무렵 정면으로 큰지그리오름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까 일러준대로 길을 찾아갑니다. 사진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진입...

 

 

큰지그리오름으로 가는 초입이니다. 이 곳이 오름의 북동쪽인데 이 길로 올라가서 오름의 남쪽으로 내려 계획입니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