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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영천오름_월라봉 - 20100919

by 오름떠돌이 2010. 9. 19.

영천오름, 월라봉 /  들렁모루 정기산행 9월 2주차 (2010년 9월 19일)

 

9월 1주차 산행은 벌초기간이라 취소되고 9월 2주차 산행입니다.  하지만... 이제 추석이 3일 남았고, 오늘이 서귀포시 5일장인 것 때문인지 회원들이 많이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어쨋거나 예정대로 출발합니다. 오늘 산행은 영천악과 칡오름을 거쳐 월라봉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세개의 오름이 떨어져 있어 각각 차량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그리고 오늘 산행에는 2명의 옵져버가 동행합니다.

  

먼져 영천오름으로...

영천오름은 영세미오름이라고도 불리며 한자로는  靈泉岳, 靈川岳이고, 서귀포시 상효동 산12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표고  277m     비고 97m 인 오름이다. 이 오름의 특징은 효돈천을 사이에 두고 칡오름과 마주보고 있으며, 영천동을 대표하는 오름으로서 마을 이름과 같은 영천오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오름 정상부는 원형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골이 남동쪽으로 패어 있는 형태이다. 오름 기슭은 난대림이 울창하고, 계곡미를 자랑하는 효돈천 계곡이 오름을 감싸 흐르고 있다. 계곡과 언덕에는 녹나무 군락이 있으며, 구실잣밤나무 비쭈기나무 등의 상록교목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과 숲 그늘에는 백량금 등이 자생하고 있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1995

효돈천을 예전에는 靈泉川 또는 靈川이라 했으며, 오름 기슭에는 靈泉이라는 맑은 샘이 있고 靈泉寺라는 이름난 절이 있었다. 이로 하여 영천악이라는 이름도 붙여졌을 것이다.영천악은 딴 속칭도 없이 한자명 그대로가 유일한 호칭이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998

오름 주변에 '절세미, 절새미' 또는 '절물'이라는 샘이 있는 것으로 보아, 靈泉은 '영세미'의 훈독자 결합 표기라 할 수 있다. 영세미(靈泉)를 끼고 흐르는 내를 '영세밋내', '영세미'가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영세미오름(靈泉岳)', '영세밋내(靈泉川)를 끼고 있다는 데서 '영세밋내오름(靈泉川岳)'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泉을 川으로 바꾸거나 아예 泉을 표기에서 생략하여 靈川岳이라 표기하여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靈泉은 靈泉寺와 靈泉館과 관련하여 오래 전부터 신령스런 샘으로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12월, 처음 오름을 다니기 시작할때 올랐던 영천오름... 2년이 지난 지금도 계단이나 주변이 변한 것이 없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써 놓은 나무, 꽃들의 이름표도 그대로 있습니다  

  

 

2년 전 헉헉대며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며 한편으로 웃음도 나옵니다. 그동안 제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에... ㅎㅎ

 

나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산을 즐기며 이제 내려갑니다. 그리고 오늘은 칡오름으로가는 길을 찾아보려 반대쪽으로 갈어갑니다. 

  

칡오름이 가깝게 보이네요, 길을 찾을 수도 있겠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영천오름을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다는 느낌이 듧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걸어가다 보니 대문으로 막혀 있습니다

  

대문 옆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있어 대문을 통과하니 효돈천이 나오네요  

  

  

  

  

  

효돈천을 건너 길을 찾아 계속 걷다보니 영천오름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도로를 따라 처음 출발지로 되돌아 왔습니다 

  

 

 

월라봉 설명     2009년 9월 ( http://blog.daum.net/hshell/15943789 )

 

영천오름 입구로 돌아와 예상외로 영천오름을 돌아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음 행선지를 의논합니다. 칡오름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월라봉으로 향합니다. 지난 번에 갔던대로 진입합니다. 

 

첫번째 팔각정에서 우측으로 가면 나오는 두번째 팔각정, 월라봉의 또 다른 봉우리로 가기 위해 계속 갑니다.

 

감귤박물관으로 들어와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우측  농로로 들어갑니다.

  

감귤원으로 들어왔는데, 농장 주인이 "볼게 없다"고 합니다. 양해를 구하고 계속 가는데... 모 지인의 블로그에서 본 대형 묘지를 지나 정상인듯 싶은곳에 도착했는데... 웬걸 주위 조망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ㅠㅠ 허탈한 마음으로 되돌아 나옵니다. ㅠㅠ 

 

감귤박물관 내부의 인공폭포입니다.  파고라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이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