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함께 오름등반을 가기로 약속을 하고 행선지를 모색하던 중...
언젠가 한 번 가리라 계획은 잡아 놓고 가지 못하던 구두리오름, 가믄이오름, 쳇망오름을 돌아보려 계획을 잡고 출발합니다.
구두리오름과 가믄이오름, 쳇망오름은 하나의 코스로 하여 돌아보기에 적당한 오름트래킹코스입니다.
구두리오름은 한자로 狗頭岳이라고 불리며 표선면 가시리 산158-2번지에 위치하고
표고 517m, 비고 117m인 오름이다
이 오름의 특징은 꽤 높고 가파른 사면을 이루면서 동쪽으로 깊숙이 패이고,
아래쪽으로 좁게 비탈지면서 위쪽으로는 둥글고 넓적하게 우묵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는 것이
처음에는 원형이던 산정화구가 동쪽으로 침식되어 말굽형 화구를 이룬 것으로 추측된다
오름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화구 및 각사면은 해송과 낙엽수림이 우거져 자연림의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오름이름의 유래는 산 모양이 개(狗)의 머리와 비슷하여 '구두리'라고 불렀으며
후에 한자표기에 의해 狗頭岳이라 불렀다고 한다
가는 길은 경주마육성목장의 남쪽의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접근할 수 있다
이 곳에 주차하고 오른쪽으로 진입합니다.
종마육종장의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넓은 초원의 경치에 반하여 한 컷~
종마육종장의 둘레길을 따라 500여m 정도 걷다 보면 오름의 초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오름은 초행길인지라 GPS에 의지해 걷습니다.
이 오름은 두개의 봉우리를 갖고 있는데 동쪽에 낮은 봉우리를 먼저 올라갑니다.
하지만 주변 조망도 없고 이렇게 묘 하나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쪽에 위치한 주봉에 도달했습니다 정상에서 부부인듯한 오르미들을 만났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가믄이오름으로 가는 길을 물으며 인사를 나누고 잠시 휴식...
한라산쪽으로의 조망이 끝내줍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게 오름 트래킹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오름이란 오를때는 힘들고 가파르고, 길을 몰라 헤매이지만
내려갈 때는 신작로 만한 길이 트여 있고 쉽게 내려갑니다.
건천을 두개나 건넙니다.
자그마한 오름(?)이지만 건천을 건널때면 한라산 산속 깊은 곳에 왔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구두리오름에서 내려와 가믄이오름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해메이다 결국은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계획을 급 수정해서 근처에 있는 여문영아리오름을 가기로 결정을 하며...
여믄영아리오름의 전경입니다.
이 곳 역시 초행인지라 오름 초입을 찾지 못해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길을 찾아보지만...
오름의 서쪽 끝까지 같다가 다시 동쪽으로 돌아보고,
초입인 듯한 길이 몇 개 보이지만 도저히 진입 불가능....
애꿎은 소에게 화풀이 하며 돌아섭니다.
구제역방제로 인하여 2개월여 간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하지만 가시덤불로 덮혀 진입이 불가능 하리라고는...
배낭속에 항상 전정가위를 넣고 다니다 쓸 일이 없어 빼버렸는데,
하필이면 오늘 필요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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