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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사려니숲길을 걷다 - 20090531

by 오름떠돌이 2009. 5. 31.

사려니숲길 걷기 대회   2009년 5월 17 - 31일 

  

제주도는 1992년 개설된 제주시 교래리~서귀포시 가시리~한남리 구간 국유림지대 임도를 활용해 15㎞의 ‘사려니 숲길’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숲길은 5·16 도로에서 조천읍 교래리 방면으로 진입해 3㎞ 지점부터 시작된다. 사려니 숲길은 비자림로~사려니오름 완주코스(15㎞)를 비롯해 비자림로~붉은 오름(8.8㎞), 비자림로~성판악(7㎞), 비자림로~물찻오름입구 왕복(8㎞) 등 4개 코스로 구성됐다.

 

해발 500~600m 사이에 위치한 숲길은 졸참나무 군락과 서어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의 울창한 자연림과 인공조림된 편백나무·삼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숲길에는 태극기공, 암반욕, 숲속의 체조 등을 통한 자연치유 구간과 명상의 숲,

삼나무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와 함께 명상에 잠겨보는 탐방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제주도는 오는 31일까지 사려니 숲길 국제탐방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탐방프로그램에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숲길 걷기, 산림문화 전시관, 목공예 창작교실, 임산물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포함됐다. 편의를 위해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물찻오름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 신문기사 발췌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회원 몇 명은 오늘 사려니숲길 걷기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해서.... 아침 8시에 약속장소에서 기다려 봤지만,  아무도 오질 않고 전화도 없다.  ㅠㅠ 텅빈 거리를 10여분 간 바라 보다 혼자서 출발합니다. ㅠㅠ 

 

516도로의 숲터널 입구에 다다를 무렵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같이 가자고....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를 돌려 다시 내려갑니다.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서 한 컷~   

 

오늘이 행사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엄청나네요. 겨우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에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더니 입구에 준비되어 있네요. 걷기 코스 안에서 연주회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패스  ~

 

입구에서 간단한 설명과 안내 리플렛을 받고... 

 

  

출발합니다. 

  

새우란인 것 같은데... 인터넷에 뒤져보니 새우란은 아닌 것 같고... 크기가 다른 곳의 것 보다 크네요....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이 사진 한장씩은 찍었을 겁니다.  인기가 대단... ㅎㅎ   

 

한 시간 정도 지났읍니다.  계곡의 시원한 곳을 찾아서 커피 한 잔 합니다. 

 

 

물찻오름 입구입니다. 물찻오름은 자연 휴식년제로  2009년 12월 말 까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상의 화구호가 정말 멋진 오름입니다.  

  

성판악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우리는 사려니오름으로 좌회전  

  

새우란이 하나가 철 늦게 혼자 피어있습니다.  

 

치유와 명상의 숲이라네요....  뭘 치유라고 무슨 생각을 할 까요?

  

어쨋거나 잡생각(?)을 하고,  피톤치드를 마시며 걸어갑니다. 

  

그리고 삼나무숲이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는 난대산림연구소 부지입니다. 

 

  

숯 가마터도 보입니다.  

  

15Km를 걸어와서 죽기 직전(?)인데 사려니오름을 오르라고 하니 ....  사려니오름에서 내려와 또 한참을 걷다 보니  출구가 보입니다. 중간에 쉬고 오름에서 놀고 하다 보니 5시간을 걸었습니다. 

  

집 나오면 '개' '고' '생'  이라고 하더니 그렇게 힘들게 걷고 얻은 '완주증'은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직인도 찍혀 있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