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대악 2009년 5월 16일
내일이 정기산행이어서 그런지 회원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고... ㅠㅠ
오름지기인 후배 한 명과 함께 궁대악, 돌미, 뒤꾸부니, 낭끼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트래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오름들이어서 입구를 찾기도 힘이 들었고 길도 없어 그야말로 산악행군을 했습니다.
몇일 전 부터 계획은 했었지만 특별히 자료조사를 하지 않은 터라 위성사진만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돌미오름에서 바라 본 궁대악입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궁대악을 반 시계방향으로 돌다가 입구인 듯한 곳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오름 초입에는 삼나무와 측백나무들이 조림되어져 있고,
7부 능선을 넘어서니 자연적인 숲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군데군데 누군가가 심어놓은 상수리 나무들도 보이고....
궁대악에서 외부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은 이 곳 뿐입니다.
뒤꾸부니오름이 보이네요
그리고 나서는 고생길이 시작됩니다. ㅠㅠ
삼나무들이 길을 내 듯 베어져 있어서 따라가 보지만 길이 끊겨 되돌아 나오길 반복하고....
길임을 알려주는 리본인 줄 일고 따라가 보지만 이내 길이 끊깁니다. ㅠㅠ
아~ 놔~ 도대체 내려가는 길은 어디에?
가시덤불을 헤치고 잡목들을 넘어서 5부 능선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갈길이 멉니다. ㅠㅠ
그리곤 엉뚱한 곳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나침반과 위성사진을 대조해 가며 겨우 방향을 잡고 길을 찾아갑니다. 정면에 돌미오름과 낭끼오름이 보이네요.
도로 까지 나와서 바라 본 궁대악입니다. 여기서 보니 궁대악은 세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거쳐 내려오는 길이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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