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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관 광 야 그

詩가 흐르는 산지천의 금요일 - 20080905

by 오름떠돌이 2008. 9. 8.

詩가 흐르는 산지천의 금요일                    2008년  9월   5일  늦은 8시

 

 

 

가을 코스모스와 잠자리의 날개짓으로 가을은 오고...

 

뺨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에

가을이 서려있습니다.

여유로운 잠자리 날개짓에

파랗게 상쾌해진 가을바람 스치어

하늘을 올려다 보니

가을의 찬연한 만찬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쉿!! 어디선가 속삭이는 소리...

아직 이른 신선한 가을 바람을 타고

내 귓전에 들려지고 있습니다.

가파도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가을을 재촉하는 보랏빛 들국화가

하늘거리는 잎사귀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가을 사랑 이야기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희망...

아름다운 사랑은

혼자인 사랑이기보다는

그 사랑과 함께 나눌수 있는

진정한 참사랑을 위하여 아름다운 시간여행을 찾아

서귀포 문협으로 길을 떠나봅니다.

서귀포 문협회원님들과 소중한 시간을

풋풋한 가을향기 전해오는 길목에서 손잡고,

詩를 사랑하는 마음밭을

함께 가꾸어 아름다운 사랑 향기로

상처받는 우리들의 마음에 사랑꽃 피우려합니다.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하지 않아도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詩의 그윽한 향기가 해상호에

가득해지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무제한으로 감사드립니다.

 

===========        2008년 9월 5일   제주詩사랑회장  김 향 심

 

 

 

 

 

 

 

가뜩이나 바쁜 요즘... 바쁘려니 더 바빠지는가 보다.

형님이 봉소염인가 하는 병(?)으로  제대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문병도 가야하고...

와프는 겸사겸사 제주시로 넘어 온단다.

 

 

오늘도 하루종일 현장으로 삼실로 발주처로 돌아다니다. 7시쯤 일을 마치고 형님 문병다녀오고...

와프가 참석해야 한다는 행사에 가기위해 산지천으로....

 

 

 

 

 

 

 

산지천의 야경...  이곳에서 북쪽으로 가다보면 거대한 배 한척이 보이는데...

중국 피난선을 재현해 놓은 해상호가 보인다.

 

 

 

 

 

 

 

 

 

 

당시 피난민들의 일상을 재현해 놓은 인형들....

시간이 없어서 구경은 나중에 하고 우선 2층으로 올라간다.  

 

 

 

 

 

 

 

 

 

 

제주詩사랑회에서 매월 첫째 금요일에 시낭송회를 개최하는데,

오늘은 서귀포문협 시인들의 시를 낭송한단다. 울 와프도 그래서 초청을 받았다. 

 

 

 

 

 

 

 

 

 

총무인듯한 분의 Opening 

 

 

 

 

 

 

 

 

 

 

 

울 와프의 인사말... 

  

등대(燈臺)의 꿈

 

 

                       문상금 시 / 홍미순 낭송

 

얼마나 더 깊어져야

바다가 될 수 있을까

 

창(窓)을 열면

서귀포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해조음(海潮音), 그 音과 音 사이로

쉴 새 없이 해초(海草)들이 출렁이는 외진 바위섬

하얀 등대는 늘 꿈을 키웠지

 

바람 부는 날은

그리움에 온 몸 떨며

파도에 간간하게 절여져

밤마다 날개를 단 채

추락하는 피투성이의

그 하얀 실선

 

더 낮게 엎드리면서

마음의 칼을 갈 듯 내 몫의 날을 세워

이 세상 어딘가에 순수(純水)의 줄긋는 소리 들었지

 

그것은 어둠을 감아올리는 물레 너머 시퍼런

새벽이 다가오는 소리

희망의 종소리

 

그리움이 얼마나 깊어져야

바다가 될 수 있을까

- 이미 등대(燈臺)는 서귀포의 깊은 바다가 되어있었다.

 

 

 

 

 

 

 

 

 

 

 

오승철시인의  인사말

 

 

 

 

 

 

 

 

 

 

 

오늘 행사의 내용은 좋은데, 방송시설이 좀 흠이다.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마이크 소리는 들리지 않고...

뒤로 보이는 야경에 빠져....

 

사진을 배우는 게 어렵다......  

 

 

 

 

 

 

 

 

 

 

 

 

어느덧 행사는 중반으로 치닿고 있다...

야경 사진 찍는 동안 몇 순서는 지나가고 오성자님의 [가파도에서는 사람이 풍경이다]라는 수필을

이혜정, 김장선님이 낭독하고 있다. 

 

 

 

 

 

 

 

 

 

 

 

초등6년 김만기군의 단소연주 [정악 중 타령]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낭독하는 김순복님

 

 

 

 

 

 

 

 

 

 

 

이해인의 시[황홀한 고백]을 낭독하는 강서정님

 

 

 

 

 

 

 

 

 

김원욱시인의 [섬이 내개로 오네]를 김원욱시인과 총무와 함께 낭독하고 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

저녁도 못 먹고 .... 그냥 서귀포로.... 에~ 구~ 배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