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찍는 야그/사 진 야 그

20061205-DSLR 카메라 "나도 전문가”-펀글

by 오름떠돌이 2006. 12. 5.

  DSLR 카메라 "나도 전문가”

 

 

 

[세계일보 2006-12-05 07:39]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보급형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DSLR 방식이란 한 개의 렌즈를 통해서 뷰파인더로 사물을 보내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센서에 빛을 보내기도 하는 방식을 말한다. 흔히 사용하는 디지털 사진기는 이안식(二眼式)으로 보는 것과 찍히는 것이 달라서 센서에 전달되는 이미지를 화면을 통해서 보면서 찍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렌즈를 교환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DSLR 카메라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최근 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100만원 이하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선보인 보급형 DSLR 카메라들은 사용법이 간단하고 성능이 뛰어나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던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을 유지한 채 DSLR 카메라에 못지않게 찍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춰가고 있다.


◆DSLR 카메라 봇물=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DSLR 카메라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전체 카메라 판매에서 7%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지만 2004년 이후 해마다 100%에 가까운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캐논이 보급형 인기모델인 ‘350D’에 이어 1010만화소의 ‘EOS400D’를 선보여 DSLR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캐논의 기존 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먼지제거기능을 내장해 센서에 붙은 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350D에서 1.8인치였던 액정을 2.5인치로 늘려, 밝고 선명한 화면으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뷰파인더 밑에 LCD 센서가 장착돼 촬영을 위해 뷰파인더에 눈을 가까이 하면 자동으로 LCD가 꺼지는가 하면, 촬영 후 픽처스타일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거나 기본적인 편집을 할 수 있다.


소니도 처음으로 DSLR 카메라 ‘알파(α)100’을 출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1020만화소의 α100은 2.5인치 LCD를 장착했으며 렌즈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캐논과는 달리 본체에 이 기능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아이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펜탁스의 보급형 DSLR 카메라 ‘K100D’도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631만화소의 K100D는 소니의 α100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본체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췄으며 일반 건전지를 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능 강화된 콤팩트형=전문가급 DSLR 카메라의 유행에 맞서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MP3, 보이스 레코더 등 기능을 추가한 컨버전스(결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내놓은 ‘블루’는 740만화소로 기존 디지털카메라의 화소 수를 늘리는 한편 MP3와 PMP(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 보이스 레코더, 텍스트 뷰어, 이동식 디스크 등 7가지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을 강화시켰다. 또 캐논은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IXUS 850IS’ 모델을 출시했으며, 파나소닉은 완전 수동촬영기능을 지원하는 ‘루믹스 LX2’를 내놓아 DSLR 카메라와 경쟁하고 있다.


이 밖에 올림푸스가 내놓은 ‘뮤750’ 모델도 손떨림 보정기능은 물론 수심 5m 방수기능까지 첨가해 수중촬영을 지원한다. 또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고장나지 않는 충격방어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