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TV에서 곶자왈에 대한 방송을 보다가 즉흥적으로 애들에게 곶자왈을 보여주려고 무작정 출발합니다. ㅎ
집에서 가까운 화순 곶자왈을 염두에 두고 ...
그런데 대충 예상은 했었지만 구제역으로 인하여 출입금지....
돌아오다 감산리 마을을 지날 무렵 눈에 들어오는 군산...
꿩대신 닭이라고 군산으로 향합니다.
처음 여유부리고 있는 아이들... 조금 지나니 다들 녹초가... ㅎㅎ
항상 오름을 다닐때면 내 사진을 찍어주는 이가 없어 섭섭했는데,
오늘은 막내가 내 사진을 찍어주네요.. 이왕이면 앞에서 찍어주지... ㅠㅠ
앞에 보이는 정자에서 좌우로 갈림길입니다. 어느곳으로 가도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군산의 동쪽 정상입니다.
이곳은 서쪽 정상...
군산은 서귀포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어서 그런지 일제 진지동굴이 먾습니다. 이곳은 서쪽 정상의 진지동굴입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큰 규모의 진지동굴이 또 있습니다.
인증샷~ 큰 애는 지쳐서 웃을 기운도 없나 봅니다. ㅎ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또다시 만난 진지동굴, 이곳에서 서귀포의 남쪽 바다를 다 볼수 있어서 관측용 진지동굴을 파 놓았습니다.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제주의 오름들은 '제주인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으로 돌아간다' 말이 있듯이 제주인에게서는 삶의 한 부분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4.3의 아픈 과거를 끌어 안고 있으면서도 묵묵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오름을 파헤치고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오름을 훼손하고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오름을 다니는 모든 산악인들과 제주의 개발을 담당하는 이들 모두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말의 의미를 깊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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