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질러 버렸다. 소니 사이버샷 H9로.... 울 와프를 얼르고 달래고, 반 협박까지 해가면서 결국은 와프 승락. 그동안 4년 넘게 써왔던 삼성V3는 우리 큰 딸래미 차지다. 사실 삼성V3가 꽤 괜챦은 카메라였다. 수동기능이 들어있었던 구입당시로서는 거금 42만원을 주고 구입한 카메라다. 단지 조작시간이 느리고, 3배줌이어서 애들 공연할때마다 항상 짜증을 느꼈던 것 뿐, 그동안 디카를 바꾸려고 인터넷을 수십번이나 뒤지며 내린 결론이 소니H9를 구입하게 만들었다. 첨에는 DSLR로 구입하려다 렌즈에 대한 압박이 너무 심해 컴팩트로 전향... 하지만 쉽게 결정을 못 내린 이유는, 각 회사마다 내놓은 디카종류도 워낙 많고, 각각의 장단점도 있어서... 한번 사면 4~5년 이상을 써야 하는 디카 인지라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든 이유였다. 이제 고민은 끝 !!! 미련도 끝 !!! 그동안 고민했던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첨에는 이놈(미놀타 디미지 A200)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가격이 7~80만원대라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렸는데, 왠걸 소니와 합병하는 바람에 단종이 돼 버렸다.
그리고 다음으로 눈길이 간건 캐논 S2IS. 소니 H1과 겨루던 놈이다. 살까 말까 망설이는데, S3IS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소니는 H2,H5를 발표. 한참을 고민하는데, 소니에서는 H7,H9를 그리고 캐논에서는 이놈이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사실 기계식 줌을 사용하고, 광각렌즈를 채용한 후지 S6500, S9600에도 미련이 많이 남는다. 야외에 갈때 28-300mm줌의 위력(?)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하지만 후지 디카를 포기한건 휴대성, 그리고 IS기능 때문이다. 렌즈길이가 있어 들고 다니기가 좀 버거운 정도... 현장에서나 야외로 갈때는 못 느끼지만 애들 공연할땐 한손으로도 찍을 수 있어야 되는데, 기계식 줌은 항상 두손을 사용해야 되고, 흔들림 보정이 안되는 것에 아쉬움이....
그런데 소니와 캐논사이에 고민하던 나에게 괴물같은 놈이 출현, 바로 올림푸스에서 18줌 SP-550UZ, SP-560UZ울 출시해버렸다. 그리고 광각이 27mm나 된다. 18배줌은 별로 감흥이 와 닿지를 않았지만 28mm라는 것에... 하지만 올림푸스에서는 처음 내 놓은 울트라 줌이고 나름 하이엔드라고 자랑은 하지만, 별로 감흥이 와�질 않았다.
그리고 코닥. 내 처음 디카가 코닥 DX3600이었는데, 이놈이 배터리를 너무 심하게 잡아먹는 바람에 기변한적이 있다. P850, P880, P712IS, P812IS등의 카메라가 있지만, 이것 역시 와닿지 않는 그 무었인가가....
그동안 써왔던 삼성 V3, 10,000여 장의 사진을 찍었던 나름대로 정들었던 카메라다. 수동기능에 MF까지... 하지만 느려터진 조작속도, ISO의 한계, 렌즈밝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기변... 지난 4년간 손때가 묻어 상단이 아위움이 남지만, 애들손으로... 애들 손에 넘어가면 얼마나 갈지... 카메라를 이해하고 혼자서 사진찍고, 사진관리 할 능력이 될때까지만 버텨주면 좋으련만.... 아듀~ 삼성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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